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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용 USB 모니터 ASUS MB169B+ 날짜:2021-5-30 11:50:19 조회수:14434
작성자 : day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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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 모임이 있어 수원에 간 김에 그 동네 중고 시장을 검색해 보니 휴대용 모니터가 하나 나와 있더군요.
마침 가격도 그리 비싸지 않고, 모임 장소에서도 가까워 냅다 질러 버렸어요.
구성품은 단촐합니다.



박스에는 설명서만 들어 있는데 그것도 별로 볼 건 없더라구요.
모니터 본체와 케이블 하나, 파우치 이게 다입니다.
원래 CD도 있다는데 파시는 분이 잃어 버렸다고 안 줬어요.
모니터에 소프트웨어는 딱히 필요 없으니 별 문제는 아니에요.



모니터 뒷면은 하이그로시 플라스틱판에 ASUS 로고가 박혀 있는데 젠북 디자인이랑 비슷합니다.
뒷면만 보면 노트북이나 태블릿인줄 착각하겠어요.
그래도 모니터인데 VESA 홀이나 거치대 정도는 있으면 좋을텐데 아무 것도 없네요.
거치는 파우치로 합니다.



파우치는 충격을 잘 흡수하도록 튼튼하게 만들어져 있는데 거치대로는 영 꽝입니다.
저런식으로 밸크로에 살짝 걸치고 파우치 입구를 세워 끼우는 방식입니다.
각도 조절도 안되고 파우치 뚜껑이 앞으로 툭 튀어 나와 쓰기도 불편합니다.
거치대는 그냥 없다고 생각하는게 좋을 거 같습니다.



본체의 왼쪽 아래에는 USB 단자가 있고 위에는 전원 버튼과 밝기 조절 버튼이 있습니다.
그 외에 별도의 전원 포트나 HDMI 포트는 없습니다.
오로지 USB만으로 전원과 영상을 입력받아야 합니다.
일단 데스크탑에 붙여 봤습니다.
4K 모니터 옆이라 세로로 길게 세웠습니다.
이러면 수직 픽셀수가 거의 비슷해 쓰기 편합니다.
거치대는 집에 굴러다니는 태블릿 거치대 하나 받쳐 놨고요.



데스크탑의 USB 3.0 포트에 꼽고 보조 모니터쪽에 B 타입의 포트를 꽃으면 바로 인식합니다.
케이블은 길이가 정확하게 1미터이고 한쪽은 A 타입, 한쪽은 B 타입이라 참 특이합니다.
그냥 양쪽 다 C 타입으로 하면 될텐데 왜 이런 어중간한 포트로 만들어 놨는지 이해하기 어렵네요.
길이에 따라 케이블도 한 두 개 주면 더 좋을 거 같고요.

USB 허브에 꽂는건 잘 안되더라구요.
일단 붙기는 하는데 전원이 약해서 붙었다 떨어졌다 합니다.
유전원 허브임에도 전원이 달리는 거 같고 케이블이 길어지다 보니 신호도 약합니다.
반드시 본체의 USB 포트에 꽃아야 안정적으로 동작합니다.

일단 붙으면 이후에는 별 이상없이 잘 붙어 있으며 꽤 안정적입니다.
화면이 깜박거리거나 하는 건 없고 마치 비디오 케이블로 연결해 놓은 것처럼 동작합니다.
휴대용이지만 데스크탑용 보조 모니터로 사용해도 손색이 없는 거 같애요.
그러나 이렇게 쓸려고 산건 아니고 노트북에 쓸려고 구입한 겁니다.
회사에서는 노트북에 외장 모니터, 외장 키보드를 쓰는데 그럼 노트북 키보드 영역이 남거든요.
여기다 보조 모니터를 거치하는 겁니다.



요렇게 하면 노트북 모니터가 아래 위로 두개여서 잘 안보는 화면을 배치해 놓기 딱 좋아요.
회사에서 노트북은 시지 모드로만 사용하니 남는 키보드 영역까지 출력 영역으로 알뜰하게 쓸 수 있어서 아주 좋습니다.
별도 전원이 들어가는 것도 아니고 USB 케이블만 꽂아 주면 되니 이렇게 편할 수가 없어요.
며칠 이렇게 써 봤는데 진짜 돈값 하는 거 같애요.

화질은 딱히 특출나지 않아도 최소한 기본 이상은 합니다.
IPS 패널이라 시야각 좋고 색상 선명도도 봐 줄만 합니다.
다만 텍스트는 아무래도 진짜 모니터에 비해서는 조금 떨어집니다.
색감도 평균은 되는데 데스크탑 색감이 워낙 좋아서 비교는 되네요.



색상 비교를 위해 수영복 사진을 똑같이 열어 봤습니다.
아무래도 왼쪽 5K 모니터가 색감은 더 좋습니다. 
원래 모니터가 너무 좋아서 상대적으로 떨어져 보이지만 단독으로 보면 꽤 괜찮은 색감입니다.
텍스트도 어디 가서 꿀릴 정도로 가독성이 나쁘지는 않고요.

다만 밝기는 조금 어둡습니다.
위쪽 버튼으로 조정할 수 있지만 최대한 밝게 해도 모니터 밝기보다는 약간 떨어지네요.
또 한가지 문제는 밝기를 조정해 놔도 슬립 들어갔다 돌아오면 항상 원래대로 리셋된다는 점입니다.
참 불편하게 되어 있는데 생각해 보니 휴대용 모니터는 항상 전원 부족을 대비해야 하니 일단은 어둡게 시작하도록 되어 있는 거 같습니다. 화면 들어온 거 확인하고 알아서 조정하라는 뜻이겠지요.

화면을 표시하는 것 외에는 별다른 기능이 없습니다.
소리 나오는 구멍이 없는 걸로 봐서 스피커는 별도로 없는 거 같습니다.
그 외 오토 피벗 기능이 있기는 한데 이건 별도의 프로그램을 깔아야 합니다.



모니터 방향을 조정할 수 있는데 이건 제어판에서도 조정할 수 있는거고요
Auto Rotation 옵션을 선택하면 모니터 방향을 자동으로 조정해 줍니다.
그러나 이 프로그램을 실행해 놔야만 동작하며 혼자서는 동작할 수 없습니다.
화면 방향이 윈도우 설정이다 보니 모니터 스스로는 오토 피봇을 하지 못하고 윈도우 설정과 함께 동작하는 것 같습니다.
밝기는 하드웨어 버튼이 있으니 소프트웨어에서 조정할 필요는 없고요
대신 대비를 조정할 수 있는데 이것도 별 실용성은 없어요.
결국 소프트웨어는 딱히 꼭 설치해야 할 필요가 없습니다.

모니터의 기본 기능은 역시 화면 표시입니다.
MB169B+는 간지러운 부가 기능은 없지만 케이블 하나만으로 영상을 안정적으로 표시한다는 면에서 훌륭합니다.
특히 사무실에서 고정용으로 거치해 두기에는 그만인 제품입니다.
무게는 800그램 정도 되는데 이동할 거 아니니 큰 문제 되지 않고요.

이 제품 외에도 휴대용 모니터가 정말 많던데 HDR에 터치, 사운드까지 별별 기능을 다 가지고 있습니다.
대신 기능이 많은만큼 가격은 20~30까지 훌쩍 올라가고요.
이 제품은 부가 기능이 많지 않은 대신 가격이 10만원 중반대로 저렴하고 중고가는 더 쌉니다.
사무용으로 추천할만한 보조 모니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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