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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우 프로파일 적축 ikbc s200 날짜:2021-9-30 10:07:20 조회수:141
작성자 : 작가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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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 철들기를 거부하는 개구쟁이 프로그래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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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회사인 ikbc는 무선 키보드를 주로 생산하는데 한때 w200 모델이 괜찮아 보여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고 있었다. 그러던 중 더 신형인 s200이 로우프로파일로 나왔다는 얘기를 듣고 이제는 구할 때가 되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제품은 여러 가지 면에서 나의 취향을 자극한다.

-일단 텐키레스이다.
-RGB 같은 불필요한 기능이 없다.
-무선 2.4GHz 수신기를 지원하여 회사에서도 쓸 수 있다.
-충전식이 아니라 건전지가 들어간다. 6개월동안 쓸 수 있다.
-로우 프로파일이라 팜레스트 없이도 쓸 수 있다.

이 모든 조건이 내가 딱 원하던 것이다. 게다가 블루투스도 겸용이라 좋고 비록 작지만 멀티미디어 키도 위쪽에 달려 있어 활용성도 괜찮은 편이다. 딱 g913의 대체품이라고 보면 된다. 
마침 중고장터에 적당한 매물이 올라와 신동품을 하나 구입했다. 여러 가지 축이 있지만 사무실에서 쓸려면 조용한 적축이 딱인데 마침 올라온게 적축이고 또 내가 좋아하는 화이트 색상이다.



디자인 참 무난하다. 적당한 크기에 높이도 낮고 색상도 은은하게 예쁘다. 키캡은 PBT인데 까끌한 감촉과 오목한 정도도 적당해서 아주 이상적이다. 키캡놀이는 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높이가 낮아 확실히 팜레스트는 불필요하다. 무게 770그램이서 들고 다니기도 가볍다.

키감은 썩 좋지는 않다. 스트록 3.2미리, 트리거는 1.2미리이다. 체리사의 TTC 적축이라고 하는데 높이가 낮아 힘 안들이고 칠 수는 있지만 보강판이 없어서 그런지 반발력이 좀 덜한 편이라 치는 재미는 그리 쫀득하지 않다. 고급스럽지는 않지만 그럭 저럭 쓸만한 무난한 키감이라고 보면 된다. 스테빌은 어디를 누르나 잘 눌러지게 잡혀 있다. 

키압은 45그램으로 낮은 편이어서 오래 쳐도 손가락이 아프지 않으며 왼손 새끼 손가락도 별 무리를 느끼지 않는다. 저소음 키보드만큼은 아니지만 꽤 정숙한 편이어서 이 정도면 옆 사람에게 별 방해가 되지 않아 사무실에서 사용하기에도 적합하다. 멤브레인 키보드랑 소리가 비슷하다.

뒷면을 보면 배터리를 넣는 곳과 2.4GHz 수신기 수납구가 있다. 수신기를 꽂아 놓을 곳이 있어 키보드가 여러개인 사람도 분실할 위험이 없다. 이런 세심한 점은 참 마음에 든다. 높이 조절은 1단계만 가능하지만 적당히 높아 1단만 해도 괜찮은 것 같다.



건건지를 사용해 충전할 필요가 없다는 점도 큰 장점이다. 6개월이나 쓸 수 있는 것도 좋지만 오래 소장해도 배터리가 방전되어 못 쓰게 되는 걸 걱정할 필요가 없다. 개인적으로 키보드는 충전식이 적합하지 않은 것 같다.

무선 연결 성능은 준수하다. 키 씹히는 경우는 한번도 없었고 아주 드물게, 일주일에 한번 꼴로 키 반복 현사ㅏㅏㅏㅏㅏㅏㅏㅇ이 요러코롬 가끔 발생하는 정도다. 이 정도면 블루투스에 비해 거의 완벽한 성능이라고 할 수 있다.

게다가 감동스러운 것은 슬립 상태로 들어간 상태에서도 누르는 키를 입력해 준다는 점이다. 블루투스는 이게 잘 안되어 일단 아무 키나 눌러 깨운 후 입력해야 하는데 2.4GHz는 언제든 두드리기만 하면 바로 입력된다. 이 차이가 정말 크다. 또한 설정하기 나름이겠지만 무선인 주제에 잠들어 있는 컴퓨터를 깨우는 기능도 있다. 블루투스는 이 기능도 역시 안된다.

이 키보드에 블루투스 기능도 분명히 있는거 같은데 매뉴얼이 없어서 연결을 어떻게 하는지 모르겠다.  키캡에는 조합키가 표시되어 있지 않아 연결 방법을 모르겠다. 당장 필요치 않으니 연결해 보지 않았지만 검색해 봐도 연결 방법을 찾을 수 없었다. 다음에 꼭 필요하면 찾을 수 있겠지.

s200을 구입한 목적은 g913을 대체하기 위해서이다. 회사에서 쓰는 g913 청축과 비슷한 키보드를 집에서도 쓰기 위해서인데 가격은 1/5에 불과하면서도 비슷한 성능을 내 준다. 그러나 역시 그 가격 차이를 극복하지는 못해 g913보다는 키감이 한수 아래인 것도 사실이다. 가성비로만 따지자면 g913보다 우위이지만 더 좋지는 않다는 얘기다. 

 



돈 못 벌어도 좋다. 즐겁게 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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