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사는 이야기

최상급 모니터 LG 32UL950을 또 질렀습니다. 날짜:2021-7-12 12:25:54 조회수:119
작성자 : 작가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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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일 : 2020-02-14 22:2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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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 철들기를 거부하는 개구쟁이 프로그래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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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써 보는 커브드 모니터에 어느 정도 적응했는데 예상외로 괜찮았습니다.
시선 거리가 일정해서 보기 편하고 어딜 봐도 잘 보이고요.
패널이 저렴이지만 텍스트 보는데는 별다른 부족함도 없고 쨍하고 가독성도 높습니다.
그런데.... 그 놈의 색감이 영 물빠진 느낌이라 좀 별로였습니다.
이왕 세팅했으니 이대로 세 달은 써 보자 결심했죠.

그래도 뭔가 째려 보는게 있기는 해야 하잖아요.
다음 모니터로 생각한게 LG 32UN650인데 신품가 59만원 중고가 45~52 정도 합니다.
이 모델이 패널은 BOA꺼지만 ISP 패널이라 평도 좋고 괜찮을 거 같앴어요.
중고 장터 맨날 째려 봐도 매물도 잘 안나고 천천히 알아 볼려고 했죠.

오늘 시내에 놀러 나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웃기게도 이천역에 정기권 끊어 놨으니 괜히 한번 들어가 보자 싶어 주차를 했죠.
그리고 당근 마켓을 쳐다 보는데
32UL950이 90만원에 거래된 기록이 있네요.

와, 이건 진짜 좋은 모니터인데 90만원은 좀 무리지 싶었어요.
신품가는 대략 140 정도 하는데 중고가는 얼마나 되나 중고나라 검색 시작
제일 상단에 이 모델이 50만원에 나와 있는겁니다.
케이스가 좀 지저분하다고 가격을 대판 깎아 놓은 이른바 쿨매입니다.
벌써 댓글이 8개 달렸고 나한테 팔라고 난리가 났죠.
그런데 그 답글에 "이천인데 직거래만 한다" 라고 되어 있는 겁니다.

헉, 이천이라니.
이 시골에 저런 쿨매가 나오다니
바로 채팅 보냈습니다. "이천인데 바로 갈 수 있다"
사실 별 기대도 안 했는데 "당장 오시오"
답장이 온 겁니다.
판매자는 어떡하든 직거래로 팔고 싶었던 거겠죠.
그래서 10분 거리를 달려 가 무사히 업어 왔습니다.
막상 가 보니 같은 회사 다니는 분이더군요.



이런 우여곡절끝에 내 방에 무사히 안착한 32UL950.
외관은 참 심플하게 생겼습니다.
액정 상태는 별 이상없고 양호한데 뒷판이 좀 지저분합니다.



걸레로 좀 닦기만 해도 50만원 이상 받을텐게 귀찮았나 봅니다.
물론 제가 물티슈로 깨끗하게 다시 닦았죠.
그리고 선더볼트 케이블이 없는 것도 감점 요인인데 전 당장 필요한 건 아니니까요.
DP 케이블도 안 주더라구요. 어차피 노트북에 연결할 거라 HDMI이면 충분하거든요.
커브드 모니터 떼어내고 모니터암에 설치했습니다.
다행히 베사 규격이랑 잘 맞아 설치에는 별 어려움이 없었어요.



화질, 와 진짜 VA 패널이랑 비교할 바가 아니에요.
진짜 선명하고 또렷하고 색감도 좋아요.
그런데 텍스트 선명도는 VA 패널이랑 큰 차이는 없어 업무에 쓰기에는 결국 같아요.
가끔 이미지나 동영상 볼 때는 차이가 확 느껴지지만요.

역시 좋은 모니터임은 분명한데 이 좋은 걸 개발용으로 쓰는게 적절한가 싶네요.
좀 쓰다가 매입가보다 조금 더 받고 팔아치울까 싶기도 하고
이왕 투자한거니 진득하게 좀 더 써보자 싶기도 해요.
역시 비싼게 좋은 건 확실합니다.

 



돈 못 벌어도 좋다. 즐겁게 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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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강아지 7월12일 2:30:33  

아니 작가님... 뭘 검색하신 겁니까...

SadAngel 7월13일 5:30:47  

와~~ 이거 진짜 명품인데 잘 구하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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