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머리속에 뭘해야지, 이건 꼭 해야지 라고 생각하는 todo list가 있습니다.
그러나 막상 실천하려면 시간도 없고 준비도 덜 되어 있고 여러 가지 사정으로 인해 차일피일 미루게 되죠.
저의 경우에는 언제부턴가 게시판 만들어 붙여야지 생각하고 있었지만 현실의 압박에 눌려 늘 뒷전으로 밀리더군요.
이러다가는 종국에 늙어 죽을 때까지 못할 거 같아 일단 시작이나 해 보자 싶어 설 연휴를 과감히 투자했습니다.
막상 시작해 보니 뚝딱 뚝딱 만들어지는게 재미도 있고 하나 둘 기능을 늘려 가는게 신바람도 나더라구요.
이렇게 시작했으면 진작에 해 치웠을거고 해 보니 재미있기도 하던데 지금까지 뭘 했을까 싶습니다.
"난 못해", "다음에 하지 뭐" 이렇게 미루지 말고 일단은 덮어 놓고 시작부터 해 봐야 합니다.
시작이 반이라고 일단 시작을 해 놓으면 어떻게든 일은 진행되더라구요. 정 안되면 할 수 없고요.
이번 일을 하면서 영화 yes man이 생각났습니다.
영화속의 짐 캐리는 뭐든 다음으로 미루는 버릇이 있었는데 인생역전 수업을 듣다가 무조건 yes만 외치게 됩니다.
번지 점프 해 볼래? yes
모터 사이클 탈래? yes
한국어 배워 볼래? yes
이 여자 만나 볼래? yes
부정적인 삶의 태도가 매사 긍정으로 바뀌면서 일상이 유쾌해집니다. 물론 몇 가지 엉뚱한 일도 일어나지만요.
우리 인생 길어 봐야 얼마나 길겠어요?
하고 싶은 일에 yes라고 자신있게 말하고 덤벼 보자구요.
개발자의 천국 So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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