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사는 이야기

착한 일 했으나 영 호구가 된 느낌 날짜:2021-7-28 12:35:11 조회수:111
작성자 : 작가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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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 철들기를 거부하는 개구쟁이 프로그래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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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 앞에서 교통 카드를 주웠습니다.
찍어 보니 7200원 남았더라구요.



주소가 찍혀 있길레 갔다 줄까 하다가 일부러 가기는 뭣해 당근에다 올렸어요.
잃어버린 사람 찾아 가라구.
그랬더니 일주일 후에 연락이 왔어요.
우왕~~ 주인이 나타나기도 하는구나 하고 신기했죠.
저녁에 웬 아줌마가 왔는데 제가 농담반으로 이렇게 물었어요.

"자, 간단한 본인 확인하겠습니다. 101동 몇호인가요?"

그랬더니 순간 당황해 하며

"아...네. 저 큰 집으로 이사를 해서요...."
"새로 이사한 집은 공기가 참 좋아요.... 주저리 주저리"

좀 의심스럽긴했으나 이런걸로 추궁하기는 좀 그렇게 해서 그냥 줬어요.
주고 난 다음에 생각해 보니 암만해도 주인이 아닌 거 같다 싶더라구요.
그런데 7200원 줍자고 여기까지 운전해서 오는 것도 좀 이상하고요.
의심은 가지만 줬으니 그냥 잊어 버릴래요.
 



돈 못 벌어도 좋다. 즐겁게 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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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강아지 7월29일 6:50:09  

아무래도 찝찝함은 사라질 수 없는 상황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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