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 가지 윈도우

IME는 내부적인 문자 조립 장치이며 일종의 백그라운드 서비스이기 때문에 최종 사용자는 그 존재에 대해 몰라도 큰 불편함이 없다. 하지만 IME는 현재 상태를 보여주거나 변경하기 위해, 그리고 조립중인 문자를 보여주기 위해 간단하지만 유저 인터페이스를 제공한다. 세 가지 윈도우가 IME UI를 구성하는데, 각 윈도우의 정의와 동작에 대해 알아 보자. 단 이 윈도우들은 언어와 운영체제 버전, 그리고 시스템설정에 따라 모양이 조금씩 달라지는데 여기서는 한글 윈도우즈 2000을 기준으로 하였다.

 

상태 윈도우

상태 윈도우(Status Window)는 현재 IME가 동작중임을 표시하고 변환 모드를 변경한다. 일반적으로 화면 우측 하단에 나타나며, 다음과 같은 익숙한 모양을 하고 있다. 제어판의 설정에 따라 숨겨져 있을 수도 있고, 전각/반각 표시 단추가 표시될 수도 있다.

 

두 개의 칸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첫 번째 칸은 현재 입력모드가 한글 모드인지 영문 모드인지를 나타낸다. <Shift+Space>나 한글키로 입력모드를 변경할 수 있으며 또는 상태 윈도우의 첫 번째 칸을 마우스로 클릭해도 된다. 두 번째 칸은 한자 입력 버튼이며, 이 버튼을 클릭하면 입력된 한글음에 해당하는 한자 목록을 보여준다.

조립 윈도우

조립 윈도우(Composition Window)는 텍스트를 입력할 때만 나타나며 현재 조립중인 문자를 보여준다. 영문이나 숫자, 기호와 같이 조립이 필요없는 문자를 입력할 때는 나타나지 않으며 한글을 입력할 때만 보인다. DefIme 예제를 실행해놓고 대한민국을 입력하면 조립 윈도우에 다음처럼 조립중인 글자들이 보인다.

          

사용자들은 이 윈도우의 내용을 보고 조립중인 문자를 취소하거나 제한적으로 수정할 수 있지만 일반적인 경우는 이 윈도우의 내용을 참고하지 않으므로 마냥 귀찮은 존재로 취급되기도 한다. 조립중인 문자를 보여 줄 뿐 별다른 기능은 가지고 있지 않다.

후보 윈도우

조립중인 문자나 또는 선택된 문자에 대한 후보(Candidate) 문자를 보여주고 선택하도록 한다. 일본어나 중국어는 후보 윈도우의 역할이 무척 중요하지만 한글 윈도우즈에서는 한자를 입력할 때만 후보 윈도우를 볼 수 있다. DefIme 예제나 메모장에서 자를 입력한 후 한자키 또는 한자키가 없는 키보드인 경우 <Ctrl+Space>를 눌러 보자.

자와 음이 같은 후보 한자 목록이 한 페이지에 9개씩 나타난다. 이 목록에서 1~9까지의 키를 누르거나 마우스로 원하는 문자를 클릭하여 한자를 입력할 수 있으며 커서이동키로 페이지단위의 이동이 가능하다. 자를 입력하고 싶으면 이 한자의 한글음인 을 먼저 입력한 후 한자키를 눌러 후보 윈도우를 호출하고 2를 누르면 된다.

 

이 세 윈도우는 시스템이 문자를 입력받을 필요가 있는 윈도우를 위해 자동으로 생성하고 관리한다. 일반적인 경우 시스템의 기본 처리만으로도 충분하지만 문자입력 과정에 조금이라도 개입하고 싶다면 IME 프로그래밍을 해야 한다. 예를 들어 조립 윈도우를 숨긴다거나 후보 윈도우를 원하는 위치로 옮기고 싶다거나 아니면 아예 자신만의 IME 윈도우를 만들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워드 2000은 한자를 위한 후보 윈도우를 따로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