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툴팁

툴팁(ToolTip)이란 툴에 대한 간략한 설명이나 프로그램 사용중에 참고할만한 내용들을 보여주는 조그만 윈도우이다. 워낙 일반화되어 있으며 대부분의 프로그램이 툴팁을 사용하고 있으므로 한번쯤은 툴 팁을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주로 툴바의 버튼에 대한 설명을 다는 용도로 많이 사용하는데 아무리 그림을 잘 그린다 하더라도 버튼의 아이콘만으로는 기능을 정확하게 알기 어려우므로 툴팁으로 상세한 설명을 달아준다. 비주얼 C++의 툴 바에 마우스 커서를 올려 보면 금방 그 실체를 확인할 수 있으며 디버깅 중에 변수 위에 커서를 올려 봐도 툴 팁을 볼 수 있다.

이 외에도 툴팁은 가려져 보이지 않는 텍스트를 완전하게 보여준다거나 너무 작아 잘 안 보이는 정보를 확대해서 보여주는 등 여러 가지 용도로 사용된다. 설치되어 있는 프로그램 중 하나를 실행해서 마우스를 여기 저기 갖다 대 보면 금방 툴팁을 볼 수 있을 것이다. 툴팁을 사용하지 않는 프로그램이 드물 정도다.

별도의 화면 영역을 사용하지 않고도 프로그램 사용법을 쉽게 설명해 주며 더구나 사용자가 원할 때만 나타나므로 귀찮게 하지도 않는다. 요즘은 웹 페이지에도 툴팁을 많이 사용하는데 굳이 게시물을 열어 보지 않고도 요약 정보를 툴팁으로 보여 주므로 시간 절약에도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 좁은 화면 영역에 다양한 정보를 숨겨 두고 필요할 때 나타나 사용자에게 도움을 주는 툴팁은 그야 말로 UI의 혁신이라 부를 만하다.

툴팁은 지정한 위치에서 미리 약속되어 있는 텍스트를 보여 주는 아주 작은 팝업 윈도우이다. 대부분의 시간에는 숨어 있어 보이지 않으며 마우스가 툴 위에 일정 시간동안 머물러 있을 때만 나타났다가 다시 마우스를 움직이면 금방 사라진다. 아주 깜찍하고 귀여운 존재이면서 또한 잘 활용하기만 하면 쓸 모가 많은 도구이기도 하다.

툴팁이 하는 일은 툴에 대해 툴 텍스트를 보여 주는 것이라 할 수 있는데 여기서 툴(Tool)이라는 용어는 설명하고자 하는 대상을 칭하며 두가지 종류가 있다. 첫번째는 버튼, 에디트, 리스트 박스같은 차일드 윈도우(=컨트롤)들인데 특징으로는 윈도우 핸들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툴팁은 윈도우 핸들로부터 윈도우의 영역을 구할 수 있으므로 핸들만 등록해 놓으면 윈도우가 이동해도 툴팁 컨트롤은 항상 툴팁이 출력될 영역을 구할 수 있다.

두번째는 화면상의 사각영역인데 좌표로 영역을 지정하며 윈도우 핸들을 가지지 않는다. 따라서 등록 후 좌표가 변경되었다면 툴팁에게 변경 사실을 다시 알려 주어야 한다. 지도나 도면, 출력된 문자열 등 작업 영역에 그려진 정보들에 툴팁을 달고 싶을 때는 사각 영역에 대해 툴팁을 등록해야 한다. 툴바의 버튼들은 버튼 컨트롤이 아니라 단순한 그래픽이므로 사각영역으로 등록된다. 윈도우나 사각영역이나 성질은 다르지만 툴팁은 이 두 대상을 모두 툴이라는 용어로 같이 관리한다.

툴팁은 윈도우즈 95부터 공통 컨트롤로 지원되기 시작했으며 공통 컨트롤의 버전이 올라감에 따라 기능이 계속 확장되었다. 4.70이후부터 트래킹 기능과 여러줄 출력 기능이 추가되었고 5.80이후 풍선형 도움말과 제자리 툴팁 기능이 추가되었다. 윈도우즈 2000의 공통 컨트롤 버전은 5.81이므로 2000에서 실습한다면 이 기능들을 모두 사용해 볼 수 있다. 만약 98에서 실습을 하고 있다면 반드시 IE 5.0이상을 설치해 주어야 예제들을 실행해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