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부는 최대한 초보자를 위한 자습서 형식으로 꾸미다 보니 순서상 미처 다루지 못한 것들이 있다. 여기서는 초보티를 완전히 벗고 중급자로 나아갈 수 있는 다소 독립적인 팁들을 모아 보았다. 대부분 쉽게 이해가 갈 것이므로 가벼운 마음으로 읽어 보도록 하자.

9-4-가. 에러처리

WinMain 함수의 원형을 보면 정수값(int)을 리턴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 이 리턴값은 프로그램의 에러 코드로 사용될 목적으로 설계된 것이지만 실제로 운영체제는 이 값을 사용하지 않고 버린다. 리턴값 자체는 특별한 의미가 없지만 우리는 WinMain 함수의 중간에서 일정한 조건이 되면 리턴해 버림으로써 에러처리를 할 수 있다. 예를 든다면 다음과 같이 코드를 작성한다.

hWnd=CreateWindow(.....);
if (hWnd==NULL)
	return -1;

CreateWindow 함수는 윈도우를 생성한 후 그 핸들값을 리턴해 주도록 되어 있는데 어떤 이유로 윈도우 생성이 불가능할 경우 NULL 핸들을 리턴한다. CreateWindow가 메인 윈도우를 생성하지 못했으면 프로그램이 실행될 수 없으므로 메시지 루프가 시작되기 전에 프로그램을 종료하는 것이 정상이다.

그렇다면 CreateWindow는 어떤 경우에 윈도우 생성을 하지 못할까? CreateWindow 함수는 윈도우를 생성한 후에 해당 윈도우로 WM_CREATE 메시지를 보내 필요한 초기화를 할 기회를 준다. 이 초기화 과정이 정상적으로 진행되었다면 0을 리턴하면 되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는 -1을 리턴해 준다. 예를 들어 꼭 필요한 파일이 없다거나 메모리 할당에 실패한 경우가 이에 해당된다.

WM_CREATE:
	필요한 초기화;
	if (성공) return 0;
	else return -1;

제대로 짜여진 프로그램이라면 이런 식의 에러 처리를 생략해서는 안된다. 이 책에서는 예제의 간결성 때문에 에러 처리를 많이 생략하고 있지만 실제 프로그램에서는 에러 처리가 대단히 섬세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