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웨이브 파일의 구조

앞 예제는 장치를 열 때부터 CD 음질로 포맷을 지정했다. 예제에서 사용한 techno.wav 사운드 파일이 이 포맷이어서 무난히 잘 재생되지만 포맷이 달라지면 제대로 재생되지 않는다. 배포 파일에는 다음 3개의 wav 파일이 있다. 더 많이 넣고 싶지만 홈 페이지 트래픽이 넉넉하지 못해 몇 개만 넣었다.

파일	채널수	샘플 비트수	샘플 레이트	용량	시간
techno.wav	2	16	44K	1.3M	8초
takeonme.wav	1	16	22K	775K	18초
emart.wav	1	8	8K	265K	34초

보통 CD 음질로 녹음된 파일이 많지만 용량을 아끼기 위해 저음질로 녹음된 경우도 있다. 다른 파일은 어떻게 재생되는지 샘플 파일을 바꿔 보자.

hFile = CreateFile(TEXT("c:\\Temp\\takeonme.wav"), GENERIC_READ, FILE_SHARE_READ, NULL,

hFile = CreateFile(TEXT("c:\\Temp\\emart.wav"), GENERIC_READ, FILE_SHARE_READ, NULL,

takeonme.wav는 22K 모노여서 샘플의 데이터양이 CD 음질의 반의 반밖에 되지 않는다. 포맷이 달라도 다운되지는 않지만 다량의 샘플을 짧은 시간에 출력하다 보니 4배속으로 재생된다. emart.wav는 음질이 더 낮아 참새가 방정맞게 짹짹거리는 소리로 들린다.

문제를 해결하려면 재생할 웨이브 파일의 포맷에 맞게 장치를 열어야 한다. 웨이브 파일의 선두에는 포맷을 설명하는 헤더가 있으며 이 안에 다음과 같은 정보가 들어 있다. 웨이브 파일임을 나타내는 표식 정보(magic number)와 파일 크기 정보 등이 대부분이며 포맷에 관련된 정보는 파란색으로 표시한 세 부분이다.

헥사 편집기로 열어 보면 볼 수 있다. 이 정보를 읽으려면 원칙적으로는 구조체를 정의하고 헤더를 읽은 후 필요한 멤버를 빼 내야 한다. 너무 번거롭고 귀찮으니 그냥 오프셋 22, 24, 34로 이동하며 바로 읽어 버리는 것이 간편하다.

// 파일에서 포맷 정보를 구해 장치를 연다.

SetFilePointer(hFile, 22, NULL, SEEK_SET); ReadFile(hFile, &wf.nChannels, 2, &dwRead, NULL);

SetFilePointer(hFile, 24, NULL, SEEK_SET); ReadFile(hFile, &wf.nSamplesPerSec, 4, &dwRead, NULL);

SetFilePointer(hFile, 34, NULL, SEEK_SET); ReadFile(hFile, &wf.wBitsPerSample, 2, &dwRead, NULL);

파일 포인터를 원하는 오프셋으로 옮겨가며 wf 구조체의 멤버의 위치에 읽었다. 지극히 C 개발자 다운 코드이지만 이런 방식이 빠르고 효율적이다. 채널, 샘플레이트, 비트수를 파일에서 구해 포맷 구조체에 채웠으므로 장치가 파일에 딱 맞게 열린다.

이제 아무 파일이나 잘 재생된다. 정보량이 다르니 음질의 차이는 있지만 속도가 빨라지거나 느려지지 않고 정상적으로 잘 재생된다. 파일을 바꿔 가며 테스트해 보자. 아주 특수한 압축 wav가 아닌 한 문제없이 재생해 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