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소개 및 설치

가.소개

잘 알다시피 SQL 서버는 미국의 마이크로소프트사에서 만들었다. 이 제품이 현재에 이르기까지 굉장히 많은 우여 곡절이 있었다. SQL 서버 1.0이 발표되던 1989년 당시 마이크로소프트는 운영체제를 전문으로 만들어 IBM에 납품하던 중소기업에 불과했고 데이터베이스 관련 기술도 보유하지 못했다. 그래서 단독으로 DBMS를 만들 수 없었으며 유명한 데이터베이스 전문 업체였던 사이베이스(Sybase)와 공동으로 OS/2용의 SQL 서버를 만들었다.

OS/2는 IBM과 마이크로소프트가 애플에 대항하기 위해 공동으로 만든 GUI 운영체제인데 윈도우즈의 전신이라고 할 수 있다. 당시에도 윈도우즈가 있기는 했었지만 그다지 인기를 끌지 못했기 때문에 SQL 서버의 첫 버전은 윈도우즈용이 아닌 OS/2용이었으며 4.2버전에 와서야 비로소 NT용으로 이식된다. 사이베이스와의 코드 라이센스 계약은 6.0 버전에서 종료되고 이후 두 회사는 똑같은 코드로 각자의 제품을 만들기 시작한다.

이때 마이크로소프트는 서버 운영체제 시장을 장악하기 위해서는 대용량 DBMS가 꼭 필요하다는 것과 데이터베이스 시장의 잠재력을 인지하기 시작한다. 그러나 사이베이스와 공동으로 개발한 SQL 서버 6.0 버전은 오라클이나 DB2, 인포믹스같은 거물급 DBMS의 경쟁 상대가 되기에는 어느 모로 보나 부족했다. 그렇다고 해서 이전 고객들을 완전히 버리고 새로운 제품을 만들기도 어려웠다. 그래서 나온 중간 버전이 6.5이며 복제를 지원하고 표준 SQL문을 준수함으로써 호환성이 개선되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단독으로 만든 최초의 버전은 SQL 서버 7.0이다. 막대한 자본력을 바탕으로 경쟁사의 최고 인재들을 스카웃하여 처음부터 완전히 다시 만들었다. 한마디로 말해 돈을 쏟아 부은 것이다. 이때 IBM, 오라클 등에서 스카웃된 개발자들은 지금도 마이크로소프트에서 SQL 서버를 계속 만들고 있다. SQL 서버 7.0은 저장 구조와 쿼리 엔진 등의 핵심 코드를 완전히 새로 작성하여 비로소 대용량 DBMS로의 면모를 갖추게 된다. 투자한만큼의 성과가 있었던 셈이다.

이렇게 만들어진 7.0은 기능적으로 높은 완성도를 보이며 시장에서도 나름대로 성공을 거두었다. 발표된지 10년이 지났지만 지금도 현업에서 꽤 많이 사용된다. 7.0이야말로 마이크로소프트의 SQL 서버 1.0이라고 할 수 있으며 이후 발표되는 버전의 기본이 바탕이 되었다. 이전 버전은 거의 사용되지도 않으며 더 이상 신경쓸 필요도 없다. SQL 서버는 7.0 이후 다음 과정을 거쳐 지속적으로 발전해 왔다.

버전	발표년도	특징
7.0	1998	대용량 데이터베이스 지원
8.0(2000)	2000	닷넷, XML 지원. 다중 인스턴스 설치 가능. 인덱싱된 뷰 지원
9.0(2005)	2005	스냅샷, 64비트 지원. 전반적인 기능 향상 및 최적화

최신 버전인 SQL 서버 2005는 스냅샷, 64비트 지원 등의 기능이 추가되기는 했지만 양적인 팽창보다는 전반적인 성능 향상에 더 초점이 맞추어졌다. 엔진을 개선하고 복제, 분석, 통합 서비스, 리포팅 등의 기존 기능을 고도로 최적화하고 안전성을 개선하였다. 이외에 각종 관리 툴이 추가되고 유저 인터페이스가 관리 스튜디오 하나로 통합되어 사용자 편의성이 증대되었다.

SQL 서버 2005도 버전별로 Workgroup, Standard, Enterprise 등으로 시판되는데 고급 버전일수록 기능은 더 많지만 가격이 비싼 것은 당근이다. 최고 버전인 Enterprise는 CPU 개수나 메모리양에 제한이 없고 병렬 인덱스, 인덱싱 뷰, 미러링, 클러스터링, 자동 튜닝, 64비트 지원 등의 온갓 화려한 기능이 다 제공되어 명실공히 대용량 DBMS라고 할 수 있다. 대규모 프로젝트에 활용하기에도 아무 부족함이 없지만 대신 가격은 엄청나게 비싸서 왠만한 고급 승용차 한대값이다.

다행히 학습을 할 때는 무료로 제공되는 평가판으로도 충분하다. 기능은 Enterprise 버전과 동일하되 6개월동안만 사용할 수 있는 기간 제한이 있다. 6개월이면 학습을 위해서는 비교적 충분하다. 마이크로소프트뿐만 아니라 오라클이나 DB2 등의 DBMS 들도 모두 기능 제약이 거의 없는 평가판들이 제공된다. DBMS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개발자가 많아야 하기 때문에 제작사들은 자사의 기술을 홍보하기 위해 평가판을 제공하는데 인색하지 않은 편이다. SQL 서버의 평가판은 다음 사이트에서 다운로드받을 수 있다.

http://www.microsoft.com/korea

이 홈페이지의 왼쪽 메뉴에서 Servers/SQL Server/평가용 소프트웨어 다운로드 순으로 들어가면 된다. 구체적인 URL은 밝혀 봐야 맨날 바뀌므로 알아서 찾아 보기 바란다. 간단한 등록 과정만 거치면 누구나 다운로드받을 수 있다. 대략 930M 정도 되는 ISO 파일 하나를 얻을 수 있는데 DVD로 구워서 설치하거나 아니면 가상 CD-ROM 소프트웨어로 설치한다. 다운로드가 번거롭다면 잡지 등의 부록으로도 제공되는 DVD 배포판을 어렵지 않게 구할 수 있을 것이다.

아니면 국내의 초고속 인터넷망을 활용하여 재주껏 어둠의 경로로 정품을 구할 수도 있다. 그러나 이는 법적으로도 떳떳하지 못한 행동일 뿐만 아니라 학습에도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 정품은 진짜 서버급 운영체제가 아니면 설치되지 않으므로 오히려 평가판이 더 부담없다. Enterprise 버전은 XP에는 설치되지 않으면 최소한 2000 Advanced Server나 윈도우즈 Server 2003 정도는 되어야 한다. 평가판은 XP에도 잘 설치되고 기능상의 제약도 전혀 없다.

나.설치

일반적인 응용 프로그램과 마찬가지로 SQL 서버를 설치하는 과정도 거의 상식적이다. Setup.exe를 실행해 놓고 지시에 따라 옵션만 잘 선택하면 된다. 설치중에 선택한 옵션은 대부분 설치 후에도 변경할 수 있으므로 처음부터 너무 완벽하게 설치하려고 애쓸 필요 없다. 일단 깔아 놓고 써 보다가 불편하면 그때 바꾸어도 늦지 않다. DVD에는 32비트용과 64비트용이 있는데 자신의 시스템에 맞는 버전을 골라 설치하면 된다. 설치가 시작되면 먼저 필수 구성 요소를 찾아 설치한다.

SQL 서버가 제대로 실행되기 위해서는 운영체제나 IE의 서비스 팩이 최신 버전으로 설치되어 있어야 하며 닷넷 프레임워크나 MDAC 등의 라이브러리들도 설치되어 있어야 한다. 필요한 구성 요소가 없다면 이 단계에서 설치되며 설치된 요소에 따라 재부팅이 필요한 경우도 있다. 필수 구성 요소를 설치한 후 설치 마법사가 실행되고 시스템 사양이 SQL 서버를 실행하기에 적합한지를 검사한다.

대부분의 검사가 성공하지만 시스템에 따라 경고가 발생할 수도 있다. 위의 그림은 IIS가 설치되어 있지 않다는 경고가 발생한 것인데 치명적인 경고가 아닌 한은 그냥 넘어가도 별 상관없다. 다음으로 설치자의 이름과 소속을 물어오는데 운영체제의 정보를 그대로 가져오므로 디폴트를 받아들이면 된다. 다음 대화상자에서 설치할 구성 요소를 선택한다.

하드 디스크의 용량이 넉넉하다면 다 설치해도 상관 없지만 불필요한 서비스까지 설치하면 시스템이 느려지므로 당장 꼭 필요한 것만 설치하는 것이 좋다. 제일 위의 데이터베이스 서비스와 제일 아래쪽의 워크스테이션 구성 요소 등만 일단 선택한다. 그리고 학습에 참고할만한 예제 데이터베이스도 같이 설치하는 것이 좋다. 디폴트로 예제 DB는 설치되지 않으므로 고급 버튼을 눌러 설명서와 예제를 모두 로컬 하드 드라이브에 설치한다.

다음은 SQL 서버의 인스턴스 이름을 입력한다. 한 시스템에 여러 개의 SQL 서버를 설치할 수 있는데 이때 각각의 SQL 서버가 하나의 인스턴스가 되며 각 인스턴스는 구분 가능한 이름을 가진다. 서버끼리 데이터를 공유한다든가 분할 테이블 등을 만들어 보고 싶다면 여러 개의 SQL 서버가 필요하다. 그렇다고 여러 대의 컴퓨터를 준비하는 것은 번거롭기 때문에 한 컴퓨터에 여러 개의 인스턴스를 설치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학습 단계에서는 하나의 인스턴스만 있으면 일단은 충분하므로 기본 인스턴스만 설치하도록 하자. 기본 인스턴스를 선택하면 컴퓨터 이름과 같은 이름을 가지는 인스턴스가 생성된다. 만약 이후 또 하나의 SQL 서버를 더 설치하고 싶다면 Setup.exe를 다시 실행하여 다른 이름의 인스턴스를 설치하면 된다. 여러 개의 인스턴스를 설치해 놓으면 서버간의 원격 접속이나 백업, 복원 등의 실습을 하나의 컴퓨터로 실행해 볼 수 있다.

다음은 SQL 서버를 실행할 서비스 계정을 선택한다. SQL 서버는 백그라운드에서 실행되는 서비스 프로세스인데 서비스는 로그인도 하기 전에 실행이 시작된다. 그래서 미리 어떤 계정하에서 실행할 것인가를 지정해야 하며 이 계정의 권한에 따라 서비스가 할 수 있는 작업의 종류가 달라진다. 초보자들이 이해하기는 다소 어려운 얘기인데 로컬 시스템을 선택하면 무난하다. 로컬 시스템이란 서비스 실행을 위해 운영체제가 설치될 때 미리 등록되어 있는 계정이다.

다음 두 대화상자는 SQL 서버의 인증 모드와 정렬 방식을 지정한다. 디폴트가 무난하게 설정되어 있고 설치 후에도 언제든지 바꿀 수 있으므로 다음 버튼만 두 번 누르면 된다. 인증 모드나 정렬 방식은 좀 더 공부를 해 봐야 이해할 수 있다.

다음 버튼을 눌러 계속 진행하면 설치 중 오류가 발생할 때 마이크로소프트로 오류 보고를 할 것인지와 설치 준비가 다 되었다는 대화상자가 나타난다. 중요한 사항은 아니므로 역시 다음 버튼만 누르면 된다. 이후 파일 복사가 시작되며 본격적으로 설치가 진행된다. 다음은 설치 진행 과정을 표시하는 대화상자이며 대량의 파일을 복사해야 하므로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다. 커피나 한 잔 마시면서 느긋하게 기다리면 된다.

잠시 기다리면 마침내 설치 완료 대화상자가 나타날 것이다. 마침 버튼을 누르면 모든 대화상자가 사라지며 설치가 완료된다. 설치 후에 서비스가 바로 실행되므로 재부팅은 꼭 하지 않아도 상관없다.

설치가 완료된 후 최신 서비스 팩을 찾아 설치한다. 서비스 팩은 그동안 발견된 버그나 개선 사항을 반영한 것이다. 현재 서비스 팩 2까지 발표되어 있는데 가급적이면 최신 버전을 받아서 설치하기 바란다. 설치 방법은 무척 쉬운데 다운로드받은 파일을 실행한 후 열심히 다음 버튼만 누르면 된다. 주요 파일들을 모두 교체해야 하므로 설치 시간은 꽤 오래 걸리며 설치 완료 후 재부팅까지 해야 한다.

설치가 완료되면 버전이 9.0.1399에서 9.0.3042로 높아진다. 여러 가지 버그들이 수정될 뿐만 아니라 비스타와 오피스 2007을 위한 지원이 추가된다. 이 외에 꼭 필요하지는 않지만 도움말 파일에 대한 업데이트도 가급적이면 같이 설치하는 것이 좋다. 서비스 팩에 의해 기능상의 변화가 생겼으므로 도움말도 같이 업데이트되었다.

이상으로 SQL 서버의 설치 과정을 간략하게 정리해 보았는데 상기의 과정은 설치하는 시스템이나 SQL 서버 버전에 따라 조금씩 달라질 수도 있다. 하지만 큰 틀은 유사하므로 설치에 별 어려움은 없을 것이다. 디폴트 옵션과 다르게 선택한 것은 예제 DB를 설치한 것 밖에 없으므로 열심히 다음 버튼만 씩씩하게 누르면 어느새 설치가 완료된다.

SQL 서버를 제거하는 것도 무척 쉽다. 제어판의 프로그램 추가/제거에서 SQL 서버를 선택하기만 하면 동작중인 서비스를 중지하고 복사된 파일들을 삭제하여 깔끔하게 제거한다. 단, 제거하기 전에 실습중에 직접 만든 데이터베이스나 예제들은 알아서 백업을 받아야 한다.

다.관리 스튜디오

설치가 완료된 후 시작/프로그램/Microsoft SQL Server 2005 폴더를 보면 다음과 같은 요소들이 보일 것이다.

이 중 SQL Server Management Studio라고 이름 붙여진 관리 스튜디오가 메인 실행 파일이다. SQL 서버는 서비스 형태로 동작하는데 서비스(Service)란 일종의 백그라운드 프로세스라고 생각하면 된다. 당장 화면상으로 보이지는 않지만 백그라운드에서 사용자의 데이터베이스 요청을 묵묵히 처리한다. 그래스 SQL 서버 자체는 사용자 눈에 직접적으로 보이지 않는다.

대신 관리 스튜디오로 SQL 서버의 상태를 확인하고 관리한다. 관리 스튜디오는 SQL 서버의 기본 관리 도구이며 이 프로그램으로 각종 DB 개체를 생성하며 쿼리를 실행하기도 하고 서버의 여러 가지 옵션을 조정하기도 한다. 즉 관리 스튜디오란 SQL 서버의 모든 기능을 다 통제할 수 있는 툴이며 SQL 서버 그 자체라고 해도 좋을 정도다. 이전 버전에서는 서버를 관리하는 EM과 쿼리를 실행하는 QA가 분리되어 있었는데 관리 스튜디오 하나로 통합되었다. 앞으로의 실습에 종종 사용할 것이므로 바탕화면이나 타스크 바에 단축키를 만들어 놓도록 하자. 관리 스튜디오를 실행하면 다음과 같은 접속 화면이 나타난다.

접속하고자 하는 서버의 유형과 서버 이름을 지정하고 권한 확인을 위해 사용자의 이름과 암호를 입력한다. SQL 서버에는 DB 엔진외에도 분석이나 리포팅, 통합을 위한 서버들이 있는데 통상 DB 엔진 서버에 접속한다. 서버의 이름란에는 접속하고자 하는 인스턴스를 선택하는데 인스턴스를 하나밖에 설치하지 않았으므로 선택할 것도 없이 디폴트 그대로 두면 된다. 만약 여러 개의 인스턴스가 설치되어 있다면 그 중 어떤 인스턴스에 접속할 것인지를 선택해야 한다.

사용자 이름과 암호는 인증 방식에 따라 달라지는데 Windows 인증인 경우는 운영체제에 등록된 사용자의 이름을 사용하고 SQL 서버 인증인 경우는 SQL 서버 자체에 등록된 사용자 이름을 사용한다. Windows 인증이 더 보안에 유리하므로 가급적이면 Windows 인증 방식을 사용하는 것이 좋으며 이 경우 현재 로그인된 사용자 이름이 자동으로 선택된다. 결국 별다른 입력없이 연결 버튼만 누르면 된다. 무사히 연결되면 관리 스튜디오가 실행될 것이다.

화면은 크게 세 부분으로 구성되는데 왼쪽에 등록된 서버와 개체 탐색기가 있고 오른쪽에는 선택된 항목을 표시하는 뷰가 있다. 등록된 서버창에는 디폴트로 현재 인스턴스만 있지만 추가로 설치한 인스턴스나 원격지의 서버를 등록할 수도 있다. 개체 탐색기에는 등록된 서버창에서 선택한 서버에 대해 데이터베이스와 그 구성 요소들이 계층적으로 표시된다. 오른쪽의 뷰는 개체 탐색기에서 선택한 개체의 세부 속성이 표시된다. 탐색기를 사용하듯이 개체 탐색기의 트리에서 원하는 요소를 선택하고 오른쪽의 뷰에서 작업을 한다.

물론 창 배치는 사용자가 설정하기 나름이다. 각 창을 숨길 수도 있고 임의의 면에 도킹시킬 수도 있다. 작업중에 도구 상자나 속성창이 수시로 열리기도 하며 웹 브라우저나 템플릿 등의 창을 추가로 더 열 수도 있다. 당분간 로컬에서 실습할 것이고 원격 서버에 연결할 일은 없으므로 등록된 서버창은 닫아 버리도록 하자. 이후 익숙해지면 원하는대로 창을 배치할 수 있을 것이다.

다른 DBMS에 비해 SQL 서버의 관리 스튜디오는 그래픽 환경에서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를 제공하기 때문에 초보자의 실습 도구로서 아주 적절하다. 당장 복잡한 스크립트를 몰라도 메뉴를 통해 명령을 내릴 수 있으며 그 결과를 곧바로 확인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당분간은 관리 스튜디오로 SQL 서버를 관리하는 방법에 대해 중점적으로 학습해 보기로 한다.

라.온라인 설명서

SQL 서버와 함께 설치되는 온라인 설명서를 Books Online이라고 한다. SQL 서버 폴더에서 온라인 설명서를 직접 실행할 수도 있고 아니면 관리 스튜디오에서 F1키를 눌러 도움말을 요청할 수도 있다.

도움말의 구조는 아주 표준적이다. 목차에는 트리 형태로 문서들이 계층적으로 잘 정리되어 있으며 트리에서 선택한 문서가 중앙의 뷰에 나타난다. 색인 페이지에 알고싶은 키워드를 입력하면 관련 도움말을 즉시 찾을 수 있으며 검색 기능으로 특정한 문자열이 포함된 문서를 검색할 수도 있다. 비주얼 C++의 MSDN을 사용해 본 사람에게는 아주 친숙할 것이다.

온라인 도움말은 SQL 서버에 대한 모든 정보를 담고 있는 궁극의 문서이다. 출판된 어떤 책보다 더 상세하고 정확한 정보를 담고 있으며 내용 또한 방대하다. 자습서와 데이터베이스 이론에 대한 상세한 설명은 물론이고 모든 SQL문에 대한 완벽한 레퍼런스와 예제까지 제공한다. SQL 서버에 포함된 모든 툴에 대한 사용법과 고급 튜닝, 프로그래밍 관련 정보까지 정말 풍부한 정보가 수록되어 있다.

게다가 모든 도움말이 한글로 번역되어 있어 읽기에도 부담이 없다. 번역 상태가 그리 썩 매끄럽지 않고 군데 군데 오타도 있지만 내용 파악에 무리가 없는 정도이다. SQL 서버의 구석 구석을 살펴 보고 싶다면 도움말을 인쇄해서 죽 읽어 보면 된다. 단, 분량이 장난이 아니므로 전체를 다 인쇄하지 말고 꼭 필요한 부분만 인쇄해야 한다.

앞으로 학습중이나 개발중에 온라인 도움말을 종종 참조하게 될 것이다. 원하는 도움말을 신속하고 정확하고 찾고 싶다면 온라인 도움말의 구조에 익숙해져야 하며 대충 어떤 내용이 있는지 전체적인 내용 파악을 미리 해 두는 것이 좋다. 한가할 때마다 온라인 도움말을 뒤적거려 보면 그때마다 새로운 지식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