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수 포인터를 인수로 전달할 수 있다면 함수 포인터를 리턴하는 함수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이런 함수는 실용성이 지극히 떨어지지만 어쨌든 문법은 이런 함수를 만드는 것을 허용하는데 함수 포인터가 단순한 변수일 뿐이므로 이런 변수를 리턴하는 함수도 당연히 만들 수 있어야 한다. 함수 포인터를 리턴하는 함수의 원형은 다음과 같다.
fp의리턴타입 (*함수명)(인수목록))(fp의인수목록)
이 원형에서 fp는 리턴되는 대상 함수를 의미한다. 함수 자체의 인수와 리턴할 함수 포인터의 인수 목록을 같이 적어야 하기 때문에 원형이 무척 복잡할 수밖에 없다. 다음 예제는 함수 포인터를 리턴하는 비교적 간단한(?) 함수를 테스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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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제 : FpReturn |
#include <Turboc.h>
int f1(int a, double b)
{
return 1;
}
int f2(int a, double b)
{
return 2;
}
int (*SelectFunc(char ch))(int,double)
{
if (ch == 'a') {
return f1;
} else {
return f2;
}
}
void main()
{
int (*fp)(int,double);
fp=SelectFunc('a');
printf("리턴된 값 = %d\n",fp(1,2.3));
}
SelectFunc 함수의 원형을 말로 풀어 보자면 "자신은 char형을 인수로 취하며, 정수형과 실수형을 인수로 취하고 정수형을 리턴하는 함수 포인터를 리턴한다."고 할 수 있다. 원형을 보나 말로 설명하나 헷갈리기는 마찬가지인 것 같다. 이 함수가 리턴하는 포인터의 타입은 int (*)(int, double) 형이며 예제에는 이런 함수가 두 개 정의되어 있다.
SelectFunc 함수는 인수로 전달된 char 형 인수가 'a'이면 f1을 리턴하고 그렇지 않으면 f2를 리턴한다. main에서는 SelectFunc('a')를 호출한 후 이 함수가 리턴한 값을 지역변수 fp로 대입받아 fp로 함수를 호출하는데 f1 함수가 호출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물론 'b'를 전달하면 f2 함수가 호출될 것이다. 결국 SelectFunc 함수는 주어진 조건을 계산하여 적절한 함수를 선택한다고 할 수 있다. 선언문이 무척 생소한데 다음과 같이 typedef를 한 번 거치면 좀 읽을만해진다.
typedef int (*PF)(int,double);
PF SelectFunc(char ch)
그렇다면 함수 포인터를 리턴하는 함수는 과연 실용적으로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을까? 꼭 억지로라도 예를 들자면 전혀 없지는 않겠지만 마땅히 이런 함수의 존재 의미를 강변할만한 구실을 찾기는 참 어렵다. 함수는 존재하는 모든 타입을 리턴할 수 있어야 하므로 이런 요구 사항을 충족하고 함수 포인터를 인수로 전달할 수 있다는 사실과 대칭을 이루기 위해 문법이 지원하고 있을 뿐 실용적인 가치는 전혀 없다고 할 수 있다.
다만 이론적으로 문법을 분석하고 따지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약간의 재미를 주는 정도가 아닌가 생각될 뿐이다. 함수가 함수 포인터를 리턴할 수 있다면 이런 함수를 가리키는 포인터를 또 정의할 수 있을 것이고 또 그런 포인터를 인수로 취하는 함수도 있을 것이고 그런 함수의 배열을 정의하는 것도 가능할 것이다. 이런 식으로 선언문을 꼬기로 작정한다면 얼마든지 변태적인 선언문을 만들 수도 있다. 다음 선언문을 해석해 보자.
char (*func(char **buf, char *(*strf[9])(void), int *pi))(unsigned short,unsigned (**)(const char *));
문자형 이중 포인터 buf를 첫 번째 인수로 취하고, 인수가 없으며 문자형 포인터를 리턴하는 함수를 포인트 하는 크기 9의 함수 포인터 배열을 두 번째 인수로 취하고, 정수형 포인터를 세 번째 인수로 취하며, 부호없는 16비트 정수를 첫 번째 인수로 취하며, 문자형 상수 지시 포인터를 인수로 취하고 부호없는 정수를 리턴하는 함수의 이중 포인터를 두 번째 인수로 취하며 문자형을 리턴하는 함수를 포인트하는 함수 포인터를 리턴하는 함수 func을 선언한다.
도대체 이게 함수인지 변수인지조차도 잘 분간이 되지 않는 지경이다. 재미로 한 번 보라고 만든 것 뿐이지 이런 함수를 만들 일은 전혀 없다고 장담할 수 있다. 이런 선언문을 읽지 못한다고 해서 고민할 필요는 전혀 없다. 오히려 이런 선언문을 거침없이 읽을 수 있는 사람이 이상한 사람이고 저런 선언문을 만든 사람은 더 이상한 사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