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1-나.신호 구조체

예제의 화면에 나타나는 알파벳 문자를 매트릭스가 인간에게 보내는 신호라고 하자. 신호는 여러 가지 타입이 다른 정보들로 구성되므로 신호를 정의하기 위해 구조체가 필요하며 동시에 여러 개의 신호가 움직이므로 이런 구조체가 배열을 구성해야 한다. 예제의 신호 구조체는 다음과 같이 정의되어 있다.

struct Signal

{

BOOL exist; // 신호의 존재 여부

char ch; // 출력할 문자

int x,y; // 현재 좌표

int distance; // 이동할 거리

int nFrame; // 속도

int nStay; // 속도에 대한 카운트

};

Signal S[MAX];

매크로 상수 MAX가 1024로 정의되어 있으므로 S 배열은 1024 크기를 가지며 최대 1024개의 신호들이 동시에 생성, 이동할 수 있다. 메모리를 절약하거나 더 많은 신호를 생성하고 싶다면 연결 리스트나 동적 배열을 쓸 수도 있겠으나 예제 수준에서는 정적 배열로도 충분하다. 메인 루프에서는 이 배열의 빈칸에 주기적으로 신호를 생성하도록 되어 있다. 신호 구조체의 각 멤버들을 분석해 보자.

먼저 exist는 이 신호가 존재하는지 아닌지를 지정한다. S 배열이 전역으로 선언되었으므로 모든 신호의 exist는 FALSE로 초기화될 것이다. 메인 루프에서 신호를 생성하면 exist는 TRUE로 변경되고 일단 생성된 신호는 자신의 문자를 일정 속도로 움직이며 지정한 거리에 도달하면 사라진다. 사라진 신호의 exist는 FALSE가 되어 다른 신호를 위해 자리를 내 줄 것이다.

ch는 신호의 문자이되 A~Z까지의 알파벳 중 임의의 문자 하나로 생성되며 x, y는 신호의 현재 위치이다. 신호가 아래로 움직이므로 x는 생성될 때 난수로 한 번만 초기화되며 y는 이동시마다 계속 증가한다. distance는 신호의 이동 거리를 지정하는데 이 거리만큼 이동하면 자동으로 사라진다. 다음은 화면 중앙쯤에서 생성되어 아래로 이동중인 신호 'M'의 정보들이다.

x는 생성된 수평 위치를 가리키며 y는 현재 M의 수직 위치값이다. ch는 출력할 문자 코드 'M'을 가지며 distance는 이 신호가 수직으로 어디까지 이동할 것인가를 기억한다. 나머지 멤버 nFrame과 nStay는 신호의 이동 속도를 통제하는데 이 두 멤버의 역할은 다음 항에서 연구해 보도록 하자.

이 구조체에 신호를 생성하는 코드를 보자. main 함수의 지역변수 freq는 신호가 생성될 확률을 지정하는데 15로 초기화되어 있으므로 15번에 한 번꼴로 신호를 생성한다. (random(freq) == 0) 조건문은 0~14까지 난수를 만든 결과가 0일 때를 의미하므로 1/15의 확률을 의미한다. 비교되는 값 0은 별 다른 의미는 없고 단순히 만든 난수 중의 하나를 의미하므로 범위내의 임의 수이기만 하면 된다. freq를 증가시키면 신호가 덜 생성될 것인고 감소시키면 더 많은 신호가 생성되며 freq가 1이면 매번 신호를 생성할 것이다.

신호를 생성할 때는 S 배열에서 신호가 들어 있지 않은 빈칸을 먼저 찾는데 처음부터 순회하면서 exist가 FALSE인 칸을 찾는다. 검색 방법중에 가장 간단한 순차 검색을 쓰는 것이다. 만약 MAX까지 루프를 돌았는데 빈 칸이 없으면 최대 개수만큼 모든 신호가 생성되어 있는 것이므로 더 이상 신호를 생성할 수 없다. 빈칸을 찾으면 이 칸을 독점하기 위해 exist를 TRUE로 바꾸고 새로운 신호에 대한 정보를 초기화하는데 주로 난수를 사용한다.

ch는 A~Z 사이의 문자로, 수평 위치 x는 0~79 중 하나로, distance는 9~22까지로 선택된다. 수직 위치 y는 최초 0이며 화면 상단에서부터 출발한다. nFrame은 신호의 이동 속도를 지정하는데 5~19까지의 난수값으로 초기화된다. 다음 항에서 이 속도가 어떻게 적용되는지 보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