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4.디버거

논리적인 문제를 수정할 때는 디버그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디버깅을 하려면 프로젝트를 디버그 모드로 컴파일해야 하는데 VSE는 디폴트 모드가 디버그여서 특별히 구성을 바꾸지만 않았다면 기본적으로 디버깅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VSE는 디버깅도 잘 지원하며 비주얼 스튜디오와 단축키가 비슷해서 사용하기도 쉽다.

단축키	설명
F5	디버깅 시작
F9	중단점 토글
F10	단계 실행
F11	함수 안으로 추적
Shift + F5	디버깅 중지

먼저 의심가는 부분에 중단점을 지정한다. EchoText 예제의 button1_Click 메서드 본체에 캐럿을 위치시키고 F9키를 눌러 중단점을 설정해 보자. 중단점으로 설정된 행은 빨간색 배경으로 반전되며 다시 F9키를 누르면 중단점이 해제된다. F9키 대신 편집창의 왼쪽 거터 영역을 클릭해도 중단점이 토글된다.

이 예제는 코드가 한 줄밖에 없어 사실 여기 외에는 중단점을 지정할만한 곳이 없지만 실제 프로젝트에서는 의심되는 코드에 중단점을 설정해야 한다. 중단점을 설정한 상태에서 F5키를 눌러 디버깅을 시작한다. 중단점에 이르기 전에는 평상시와 동일하게 실행된다. 텍스트 박스에 test 문자열을 입력하고 Echo 버튼을 누르면 button1_Click 메서드가 호출되며 중단점에서 실행을 멈춘다.

VSE는 디버깅을 시작할 때 디버깅 관련 창을 띄우는데 실행이 중지된 상태에서 이 창들을 통해 프로그램의 현재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Locals 창에는 현재 실행중인 메서드의 지역변수들 목록이 나타나며 이 창에서 지역변수와 클래스 멤버들의 값을 확인한다. Watch 창에는 관심있는 변수를 등록해 두고 지속적으로 감시한다. textBox1.Text 속성을 선택해 놓고 팝업을 연 후 Add Watch 항목을 선택하면 이 변수가 Watch창에 등록된다.

멤버를 가지는 객체는 왼쪽의 + 버튼을 누르면 확장되며 객체의 내부를 살펴볼 수 있다. 변수의 현재값만 확인해 보려면 소스창에서 원하는 변수에 커서를 대 보기만 하면 된다. 변수의 현재값이 툴팁으로 간략하게 표시된다.

Call Stack 창은 현재 메서드에 이르기까지의 호출 계층을 보여준다. EchoText 예제는 호출 구조가 단순하지만 대형 프로젝트인 경우는 어떤 함수를 거쳐 현재 함수까지 실행되어 왔는지를 확인할 수 있다.

다음 단계로 진행하려면 F10키를 누르고 함수의 안까지 추적해 들어가려면 F11키를 누른다. 다음 중단점까지 계속 실행하려면 F5키를 누른다. 실행중에도 중단점은 언제든지 설정 및 해제가 가능하다. 이런 식으로 예제를 단계 실행하면서 변수값의 변화와 실행 흐름을 관찰해 보면서 프로그램의 논리적인 버그를 발견한다.

프로그램을 종료하거나 Shift+F5로 디버깅을 중지하면 디버거도 종료되며 개발 환경으로 돌아온다. 디버거를 사용하는 방법 자체는 아주 쉽다. 그러나 디버거는 문제를 발견하는 과정을 도와줄 뿐이지 그 자체가 버그를 수정해 주는 것은 아니다. 디버그를 사용하여 논리적인 버그의 발생 원인을 알아내고 문제를 해결하는데는 숙련된 경험이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