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1-2.동작 인수

자, 그렇다면 다음 단계로 진행해 보자. 이번에는 특정 나이의 회원수를 세는 것이 아니라 특정 나이보다 많거나 적은 회원수를 세 보자. 등가 비교가 아닌 부등 비교를 해야 한다. 편의상 비교 기준 나이는 중간쯤인 30세로 고정했다.

overunder
class JavaTest { static int[] arAge = { 29, 30, 34, 32, 30, 31, 28, 31, 29, 30 }; public static void main(String[] args) { System.out.println("over = " + countover()); System.out.println("under = " + countunder()); } static int countover() { int num = 0; for (int i = 0; i < arAge.length; i++) { if (arAge[i] > 30) num++; } return num; } static int countunder() { int num = 0; for (int i = 0; i < arAge.length; i++) { if (arAge[i] < 30) num++; } return num; } }
실행결과	over = 4 under = 3

countover 메서드는 30세 초과 회원수를 조사한다. 루프를 돌며 30보다 큰 값이 발견될 때마다 num을 1 증가시킨다. 나이를 비교할 때 > 비교 연산자를 사용했다. countunder 메서드는 반대로 30세 미만 회원수를 조사하며 < 비교 연산자를 사용했다.

멋지게 잘 동작하지만 countover와 countunder 메서드의 코드가 비슷해 중복이 많다. 루프를 돌거나 수를 세는 코드는 완전히 같고 다른 것은 오로지 비교 연산자 밖에 없다. 그렇다면 앞의 예제처럼 다른 부분을 메서드의 인수로 전달하여 하나로 합칠 수 있을까?

count 메서드는 연산 방법인 operator 인수를 받고 루프 내부에서 배열 요소를 30과 비교할 때 이 연산자를 사용한다. 호출하는 쪽에서는 인수로 ==, >, < 같은 연산자를 실인수로 전달하면 본체에서 사용할 것이다.

count(==)

count(>)

count(<)

그러나 안타깝게도 연산자를 인수로 전달하는 문법은 없다. 인수는 오로지 값을 전달할 뿐 동작을 전달하지 못한다. 나이값인 age는 인수로 전달할 수 있지만 <, > 연산자는 값이 아니라 코드여서 인수로 전달할 방법이 없다.

아주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니다. 동작을 값으로 만들어 전달하고 메서드 내부에서는 값에 따라 미리 약속된 동작을 하면 된다. 다음 예제는 이 방식으로 앞 예제의 두 메서드를 하나로 통합한다.

oparg

class JavaTest {

static int[] arAge = { 29, 30, 34, 32, 30, 31, 28, 31, 29, 30 };

public static void main(String[] args) {

System.out.println("over = " + count(1));

System.out.println("under = " + count(2));

}

static int count(int op) {

int num = 0;

for (int i = 0; i < arAge.length; i++) {

switch (op) {

case 0:

if (arAge[i] == 30) num++;

break;

case 1:

if (arAge[i] > 30) num++;

break;

case 2:

if (arAge[i] < 30) num++;

break;

}

}

return num;

}

}

동작에 해당하는 연산자를 정수형의 op 인수로 전달한다. op 인수는 정수값이되 이 값에 따라 어떤 연산을 할지 결정한다. 연산 방법을 전달하는 op의 의미는 다음과 같다.

0 : == 연산자로 상등 비교한다.

1 : > 연산자로 더 큰지 비교한다.

2: < 연산자로 더 작은지 비교한다.

호출원은 비교할 방식을 정수로 전달하고 메서드는 switch문으로 분기하여 미리 약속된 방법으로 비교한다. 메서드를 하나로 합치는데 성공했고 동작도 정확하다. 간단한 경우에는 이런 방법도 쓸만하지만 여러 가지 문제와 한계가 있다.

0이 같고, 1이 크다는 동작의 종류는 구분만 가능할 뿐 임의적이어서 직관적이지 못하고 가독성도 떨어진다. 동작을 값으로 억지로 바꾸어 짝을 짓다 보니 자연스럽지 못하다. 상수나 열거형을 쓰면 좀 개선되겠지만 그래봤자 50보 100보다.

또한 메서드에 미리 정의된 비교 방법만 전달할 수 있다. 30세 이상인 회원수를 세려면 >= 연산자가 필요하지만 위 예제의 count는 >= 연산자로 비교하는 기능이 없다. 필요한 동작이 늘어날 때마다 메서드를 뜯어 고쳐야 하니 확장성도 좋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