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5.리눅스에 설치

자바와 이클립스 모두 멀티 플랫폼을 훌륭히 지원하여 리눅스나 맥에도 설치할 수 있다. 배포판에 따라 JRE를 포함하는 경우는 있으나 개발환경은 따로 설치해야 한다. 우분투의 경우 자바가 포함되어 있지 않은데 apt 명령으로 자바 8을 설치하며 레드햇 계열은 yum 명령을 쓴다. 리눅스는 저작권 문제로 주로 OpenJDK를 사용한다.

sudo apt install openjdk-8-jdk

OpenJDK는 썬이 2006년부터 저작권이 있는 일부 라이브러리를 제외하고 개발한 오픈 소스 버전이다. OracleJDK는 "일반적인 용도로는 무료"라는 애매한 라이센스를 표방하여 프로젝트에 쓰기는 꺼림칙하다. 상업적 목적으로 사용할 때는 비용을 내야 하며 자바 11부터는 구독형 라이센스로 바꿀 예정이어서 완전한 무료는 아니다.

오픈 소스 버전도 공식 버전에 비해 성능 차이는 거의 없으며 자바를 학습하고 활용하는데는 별 이상이 없다. 그러나 리눅스 배포판에 따라 설치 방법이 다르고 최신 버전 적용이 늦으며 패키지 구성이나 의존성이 천차만별이다. 환경과 버전에 따라 일관성이 없어 초보자가 제대로 설치하기는 쉽지 않다.

아직까지 학습용으로는 별다른 제약이 없으므로 안정적이고 공식적인 최신 JDK를 설치하는 것이 더 쉽고 확실하다. 오라클은 운영체제별로 JDK를 제공하는데 레드햇 계열의 패키지인 rpm과 모든 리눅스에 쓸 수 있는 tar.gz 파일을 제공한다. tar.gz 파일을 받아 다음 명령으로 압축을 푼다. 탐색기의 팝업 메뉴로 풀어도 된다.

tar xvfz jdk-10.0.2_linux-x64_bin.tar.gz

압축을 풀면 jdk-10.0.2 폴더가 생성되며 이 안에 JDK가 들어 있다. 홈 디렉터리에 실행 프로그램을 두는 것은 적절치 않아 개발툴을 저장하는 /usr/lib 같은 적당한 폴더로 옮기는 것이 좋다.

sudo mv jdk-10.0.2 /usr/lib

개발툴에게 JDK의 경로를 알려주기 위해 JAVA_HOME 환경 변수에 경로를 지정하고 bin 폴더에 패스를 지정한다. 로그인할 때마다 지정하도록 .bascrc를 편집기로 열어 다음 두 줄을 추가한다.

export JAVA_HOME=/usr/lib/jdk-10.0.2

export PATH=$JAVA_HOME/bin:$PATH

경로를 설정해 두면 어디에서나 JDK를 사용할 수 있다. 제대로 설치되었는지 자바의 버전을 조사해 보자.

$ java -version

java version "10.0.2" 2018-07-17

편집기로 자바 소스 파일을 만든 후 명령행에서 컴파일 및 실행하면 잘 되지만 불편하다. 제대로 사용하려면 이클립스를 설치해야 한다. apt나 yum으로 설치할 수 있지만 의존성 문제로 에러가 발생하는 경우가 빈번해 공식 홈페이지에서 받아서 사용하는 것이 더 간단하다.

www.eclipse.org에서 리눅스 64비트 버전을 다운로드 받고 압축을 풀면 eclipse 디렉터리가 생성된다. 별도의 설치는 필요 없고 이 디렉터리를 사용자 프로그램을 두는 /opt 디렉터리로 옮기면 바로 사용할 수 있다.

sudo mv eclipse /opt

/opt/eclipse 폴더로 이동하여 ./eclipse를 실행하면 이클립스가 실행된다. 다음은 우분투 18.04 버전에서 실행한 모습이다. CentOS에도 똑같은 방법으로 설치하면 된다.

매번 설치 폴더로 이동하여 실행하기는 번거로우므로 바로 가기를 생성해 둔다. sudo nano /usr/bin/eclipse 명령으로 편집기를 실행하여 다음 스크립트를 만든다.

#! /bin/bash

export ECLIPSE_HOME=/opt/eclipse

$ECLIPSE_HOME/eclipse $*

sudo chmod 755 /usr/bin/eclipse 명령으로 스크립트에 실행 권한을 주면 어느 위치에서나 eclipse 명령으로 바로 실행할 수 있다. 당연한 얘기겠지만 사용방법은 윈도우에서와 똑같다. 메뉴 구성이나 단축키나 모두 똑같이 사용할 수 있어 운영체제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