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1.연결

33-1-1.연결

이제부터는 서버와 연결하여 서버의 데이터를 가져와 보자. 실무에서는 중앙의 DB 서버가 데이터를 관리하고 클라이언트는 서버로부터 데이터를 공급받아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비연결형이라도 일단은 서버의 데이터를 받아와야 하므로 연결이 필요하다. 이 장에서는 서버에 연결하고 서버의 데이터를 쿼리하는 명령에 대해 알아본다.

지금까지 줄곧 사용해왔던 DataSet, DataTable과 행, 열, 관계 등의 클래스는 비연결형이어서 공급자에 독립적이었다. 메모리상에서 동작하기 때문에 공급자에 따라 달라질 이유가 없다. 그러나 이번 장부터 소개하는 클래스는 특정 서버와 직접 통신하는 것이므로 공급자별로 모두 다르다. 이름부터 달라지는데 다행히 공급자별로 짧은 접두어를 붙이는 방식으로 명명 규칙이 통일되어 있어 외우기 쉽다.

공급자	연결	명령	리더	어댑터
SQL	SqlConnection	SqlCommand	SqlDataReader	SqlDataAdapter
OLE DB	OleDbConnection	OleDbCommand	OleDbDataReader	OleDbDataAdapter
오라클	OracleConnection	OracleCommand	OracleDataReader	OracleDataAdapter
ODBC	OdbcConnection	OdbcCommand	OdbcDataReader	OdbcDataAdapter

연결, 명령, 리더, 어댑터가 연결형 방식의 주요 클래스이다. 주요 4 클래스 외에 Parameter, CommandBuilder, Transaction 등의 클래스에도 마찬가지 명명 규칙이 적용된다. 인터페이스 수준에서 호환되므로 하나만 제대로 익히면 나머지도 동일한 방법으로 사용할 수 있다. SqlCommand만 완벽하게 마스터했다면 OleDbCommand나 OracleCommand는 거저 먹기다.

물론 서버마다 나름대로의 장단점과 고유의 특징이 있고 내부적인 구현 방법이 상이하기 때문에 완벽하게 같지는 않고 약간씩의 차이는 있다. 예를 들어 SQL 서버 공급자는 중첩 트랜잭션을 지원하지만 다른 공급자는 그렇지 못하며 TableDirect 형태의 명령은 OLE DB만 지원한다. 그러나 이런 예는 고급 기능에 한해서일 뿐이며 일반적인 공통된 기능은 거의 동일하다.

4가지 공급자의 차이점을 일일이 따로 공부할 필요는 없으며 그렇게 공부해서도 안된다. 하나를 제대로 익히는 것도 쉽지 않은데 동시에 4개를 익히는 것은 너무 힘들다. 자주 사용하는 하나의 공급자만 집중적으로 연구해 두면 나머지는 차이점을 확인하는 정도만 해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다. 이 책에서는 SQL 서버 위주로 연구를 진행하는데 SQL 서버의 공급자가 기능상 가장 완벽하며 다른 공급자의 기능 대부분을 포괄하는 슈퍼셋이므로 집중적으로 연구할 가치가 충분하다.

연결형의 클래스를 순서대로 연구해 보되 일단 서버와 연결해야 명령을 내릴 수 있으므로 연결 객체를 먼저 알아보자. 연결은 뒤에 ~Connection 이름이 붙은 클래스로 관리하는데 SQL 서버의 경우 SqlConnection 클래스가 연결을 담당한다. 생성자는 다음 두 가지가 있다.

public SqlConnection ()

public SqlConnection (string connectionString)

연결 문자열을 지정하는데 디폴트 생성자로 일단 생성한 후 프로퍼티로 연결 문자열을 따로 지정할 수 있다. 연결과 관련된 정보와 옵션이 프로퍼티로 제공된다.

프로퍼티	타입	설명
ConnectionString	string	연결 문자열이다.
ConnectionTimeout	int ⓡ	연결될 때까지의 대기 시간이며 디폴트는 15초이다. 이 시간동안 연결되지 않으면 에러가 리턴된다.
Database	string ⓡ	연결된 데이터베이스 이름이다.
DataSource	string ⓡ	연결된 SQL Server의 인스턴스 이름이다.
PacketSize	int ⓡ	SQL 서버와 통신할 때 사용할 패킷의 크기이다. 디폴트는 8192바이트이다.
ServerVersion	string ⓡ	SQL 서버의 버전 정보를 조사한다.
State	ConnectionState ⓡ	연결의 현재 상태이다. Open, Closed 등이 있다.

디폴트가 무난해 특별히 건드릴 필요가 없으며 연결 문자열만 잘 작성하면 된다. 연결 문자열 외에는 서버의 정보를 조사하는 읽기 전용 프로퍼티들이다. 제한 시간, 연결할 서버명 등에 대한 정보는 모두 연결 문자열을 통해 초기화하며 실행중에 변경하려면 별도의 메서드를 호출한다. 다음은 메서드 목록이다.

메서드	설명
Open	연결 문자열을 참조하여 데이터베이스에 연결한다. 실패시 예외가 발생한다.
Close	연결을 해제한다. 실행중인 트랜잭션이 있으면 모두 롤백된다.
BeginTransaction	새로운 트랜잭션을 시작하고 Transaction 객체를 리턴한다. 인수로 트랜잭션의 이름을 지정하거나 격리 수준을 설정한다.
CreateCommand	연결 객체와 관련된 명령 객체를 생성한다.
ChangeDatabase	현재 데이터베이스를 변경한다.

Open 메서드로 연결하고 Close 메서드로 연결을 끊는다. DB 서버와의 연결은 내부의 할당이 아니라 원격지의 서버와 통신을 수행하는 동작이므로 가비지 컬렉션의 대상이 아니다. 런타임이 해제를 자동으로 수행하지 않아 직접 해야 하며 절대 생략해서는 안된다. 연결만 해 놓고 해제하지 않으면 서버의 자원이 낭비된다.

이벤트는 연결 상태가 변경될 때 발생하는 StateChange와 서버로부터 경고나 정보 메시지가 발생할 때마다 발생하는 InfoMessage 두 가지가 있다. 잠시 후 실습에서 이 이벤트를 사용해 볼 것이다.

33-1-2.연결 문자열

DB 서버에는 중요한 정보가 저장되기 때문에 아무나 연결할 수 없으며 인증을 통과해야 하는데 일반적으로 ID와 비밀번호를 사용한다. 그러나 좀 더 생각해 보면 연결에 더 많은 정보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어떤 DB에 접속할 것인지, 서버명, 인스턴스 명, 인증 모드, 통신 방법, 파일 경로, 쿼리 옵션 등의 부가 정보가 있어야 한다.

문제는 접속에 필요한 정보가 서버마다 다르다는 점이다. DB 서버의 운영 방식이 통일되어 있지 않아 요구하는 정보도 다양할 수밖에 없다. 정보의 개수가 많다는 것보다 더 큰 문제는 정보의 포맷이 일정치 않다는 점인데 제작사별로 정책이 다르니 어쩔 수 없다. 연결에 필요한 정보를 일반화할 수 없으며 따라서 연결 객체의 생성자 포맷도 미리 정할 수 없다.

그래서 연결에 필요한 정보를 일반적인 포맷인 문자열 형태로 정의한 것이 연결 문자열이다. "키=값" 형태의 대입문을 세미콜론으로 구분하여 여러 개 모아 놓은 것이며 접속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한다. 키의 종류는 공급자마다 다르며 서버가 요구하는 키를 문법에 맞게 작성해야 한다. 공급자는 연결 문자열로부터 필요한 정보를 추출하여 서버로 전달한다. 다음은 SQL 서버 공급자의 주요 키 목록이다.

키	디폴트	설명
Data Source 또는 Server		연결할 SQL 서버의 인스턴스 이름을 지정한다. 로컬 인스턴스를 지정할 때는 (local)이라고 적는다. 서버명앞에 프로토콜 접두어를 붙일 수 있고 서버명 뒤에 포트 번호를 지정한다.
Initial Catalog 또는 Database		최초 접속할 데이터베이스의 이름이다.
Integrated Security 또는 Trusted_Connection	false	윈도우의 인증 모드를 사용한다. 이 값이 false이면 사용자 ID와 암호를 지정해야 한다. true, yes, sspi 등은 혼합모드를 쓰며 false, no는 쓰지 않는다.
User ID		로그인 계정이다.
Password, Pwd		로그인 계정에 대한 ID이다.
Packet Size	8192	PacketSize 프로퍼티와 동일한 의미이다.
Connect Timeout		ConnectionTimeout 프로퍼티와 동일한 의미이다.

키 이름에 동의어가 다수 존재하며 값에도 동의어가 많아 복잡하다. 자주 쓰는 일부 키만 보였는데 전체 키 목록과 다른 공급자의 키 목록은 레퍼런스를 참조하기 바란다. 아니면 예제의 연결 문자열을 조금씩 변형해서 쓰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다. 연결 문자열의 각 키에 적당히 값을 대입하고 Open 메서드를 호출하면 연결된다. 다음 코드는 로컬 서버의 ADOTest DB에 연결하는 간략한 예이다.

Con = new SqlConnection();

Con.ConnectionString = "Server=(local);database=ADOTest;" +

"Integrated Security=true";

try {

Con.Open();

}

catch (Exception ex) {

MessageBox.Show(ex.Message);

}

....

Con.Close();

외부의 서버와 연결하는 것이므로 여러 가지 이유로 실패할 수 있다. 연결 문자열이 틀렸으면 당연히 연결하지 못하며 권한이 없다든가 암호가 틀려 거부될 수도 있다. 원격지의 서버는 네트웍 선이 끊어졌다거나 최대 라이센스 초과 등의 이유로 실패할 수 있다. 그래서 예외 처리가 반드시 필요하며 Open 메서드 호출문을 try 블록으로 감쌌다.

연결뿐만 아니라 명령 실행중에도 예외는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으며 예외가 발생할만한 코드는 항상 try블록으로 감싸는 것이 원칙이다. 그러나 예제에서는 소스가 길어지고 핵심 코드가 잘 안 보여 편의상 예외 처리 코드를 생략하기로 한다. Open 호출이 성공했으면 서버와 연결된 것이므로 이후 서버에게 명령을 보낼 수 있다. 연결은 가비지 컬렉션 대상이 아니므로 사용이 끝난 후 반드시 Close나 Dispose를 호출하여 명시적으로 닫아야 한다. 잠시 연결한다면 using 블록을 쓰는 것이 좋다.

SQL 서버의 연결 문자열은 최소한 서버명, DB명, 인증 모드 세 가지가 필요하다. 위 코드에서는 윈도우 통합 인증 모드를 사용하여 현재 로긴한 사용자의 ID로 인증을 받았는데 로컬 서버에서는 이 방법이 가장 간편하다. 만약 윈도우 인증 모드가 아니라면 사용자의 계정과 ID를 지정하여 접속해야 한다.

Con.ConnectionString = "Server=(local);database=ADOTest;User ID=sa;Pwd=";

그러나 암호를 연결 문자열에 넣어 버리면 시스템 상황에 따라 실행 여부가 결정되는 문제가 있고 암호가 노출되어 바람직하지 않으며 권장되지도 않는다. 가급적이면 윈도우의 통합 보안을 사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33-1-3.연결의 이벤트

이제 실제 서버에 연결해 보고 관련 이벤트를 처리해 보자. StateChange 이벤트는 State 프로퍼티의 값이 바뀔 때마다 즉, 연결 상태가 바뀔 때마다 전달된다. 인수 객체에는 이전 상태를 나타내는 OriginalState와 현재 상태를 나타내는 CurrentState가 포함되어 있다. 이 두 값을 읽으면 연결 객체의 현재 상태를 알 수 있다.

InfoMessage 이벤트는 SQL 서버로부터 경고나 정보 메시지가 리턴될 때 발생한다. 심각도 10 이하의 경미한 경고는 단순한 참고 정보일 뿐이어서 무시해도 큰 상관은 없다. 심각도 11 이상은 에러를 발생시키고 20 이상은 아예 연결을 닫아 버린다. 이벤트의 인수로는 메시지 문자열과 발생한 에러의 컬렉션이 전달된다.

다음 예제는 SQL 서버의 ADOTest DB에 연결하고 두 개의 이벤트를 처리한다. 폼에는 연결과 해제를 위한 버튼과 현재 상태를 출력하기 위한 리스트 박스가 배치되어 있다. 당연한 얘기겠지만 이 예제가 제대로 실행되려면 로컬에 SQL 서버가 설치되어 있어야 하며 ADOTest 데이터베이스가 존재해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지금 후딱 SQL 서버를 설치하고 앞 장을 참조하여 예제 데이터베이스를 생성하자.

ConnectionEvent

using System; ~ using System.Windows.Forms;

using System.Data.SqlClient;

namespace ConnectionEvent {

public partial class Form1 : Form {

private SqlConnection Con;

public Form1() {

InitializeComponent();

}

private void Form1_Load(object sender, EventArgs e) {

Con = new SqlConnection();

Con.ConnectionString = "Server=(local);database=ADOTest;" +

"Integrated Security=true";

Con.StateChange += new StateChangeEventHandler(Con_StateChange);

Con.InfoMessage += new SqlInfoMessageEventHandler(Con_InfoMessage);

}

void Con_InfoMessage(object sender, SqlInfoMessageEventArgs e) {

listBox1.Items.Add(e.Message);

}

void Con_StateChange(object sender, StateChangeEventArgs e) {

string Mes;

Mes = string.Format("원래 상태 : {0}, 현재 상태 {1}",

e.OriginalState, e.CurrentState);

listBox1.Items.Add(Mes);

}

private void btnConnect_Click(object sender, EventArgs e) {

try {

Con.Open();

}

catch (Exception ex) {

MessageBox.Show(ex.Message);

}

}

private void btnClose_Click(object sender, EventArgs e) {

if (Con.State == ConnectionState.Open) {

Con.Close();

}

}

private void Form1_FormClosed(object sender, FormClosedEventArgs e) {

if (Con.State == ConnectionState.Open) {

Con.Close();

}

}

}

}

System.Data.SqlClient 네임스페이스에 대한 using 선언을 한다. 공급자별 네임스페이스 선언은 직접 해야 한다. Form1_Load 이벤트에서 연결 객체를 생성하고 연결 문자열을 정의했다. 그리고 이벤트 테스트를 위해 이벤트 핸들러도 등록했다. 폼의 연결 버튼을 누르면 연결하고 해제 버튼을 누르면 연결이 닫힌다. 이벤트 핸들러에서는 이벤트 발생 사실만 리스트 박스로 출력한다.

두 버튼을 번갈아 눌러보면 연결과 해제가 잘 된다. 아직 연결만 했지 쿼리를 날린다거나 데이터를 편집하는 구체적인 명령을 내리지는 않았으므로 InfoMessage 이벤트는 전혀 발생하지 않는다.

연결할 때 특정한 동작을 하고 싶다면 StateChange 이벤트에 코드를 작성하면 되는데 사실 이 이벤트는 사용할 일이 거의 없다. 연결과 해제는 자주 있는 일이 아니고 보통 시작할 때 딱 한 번 열결할 뿐이다. 연결과 동시에 꼭 해야 할 일이 있으면 이벤트를 받는 것보다 Open 메서드 호출 직후에 하는 것이 더 간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