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1-1.소개

데이터베이스는 대용량의 자료를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기술이다. 컴퓨터의 중요한 활용 분야이며 특히 웹의 발전으로 인해 장소와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데이터에 액세스하게 되어 중요성이 더 높아졌다. 닷넷은 데이터베이스 클라이언트 제작을 훌륭히 지원한다.

강력한 언어 지원은 물론이고 DB 접속 라이브러리까지 포함되어 있어 자체적인 개발이 가능하다. 마법사와 코드 생성툴을 통해 최소한의 의사표현만으로 자동화된 처리가 가능하다. 심지어 DB 생성이나 테이블 관리 등 설계와 테스트를 위한 서버의 기능까지도 일부 포함한다.

클라이언트/서버 환경에서는 서버측 기술과 클라이언트측의 기술이 결합되어야 완벽한 DB 시스템이 구축된다. 서버측 기술은 너무 방대할 뿐만 아니라 이 책에서 다룰만한 주제가 아니므로 별도의 서적을 참고하기 바란다. DB의 기초 이론과 SQL문법을 알아야 닷넷 환경에서 DB 개발을 연구해 볼 수 있다.

DBMS는 자료를 저장하고 관리하는 역할만 하며 최종 사용자를 대면하지 않는다. 클라이언트에서 서버의 데이터에 액세스하려면 서버와 통신해야 한다. 초기에는 DBMS가 제공하는 고유의 접속 라이브러리를 사용했었는데 SQL 서버는 DBLib을, 오라클은 OCI(Oracle Call Interface)를 제공했다. 전용 라이브러리는 속도는 빠르지만 범용성이 떨어진다.

DBMS를 바꿀 때마다 다시 배워야 하니 지식의 가치가 떨어지고 사회적 낭비도 심하다. 그래서 여러 회사와 표준 단체가 접속만 관리하는 별도의 라이브러리를 만들기 시작했다. 가장 먼저 만들어진 ODBC는 열린 접속 환경을 제공하여 DBMS와 클라이언트의 종속성을 끊는 선구적인 역할을 했다. 기능적으로 훌륭했지만 C언어 위주의 함수 호출 구조(CLI)이고 객체지향적이지 못해 고수준 언어에서 쓰기는 불편했다.

이후 기능과 수준에 따라, 또는 정치적인 이유로 다양한 라이브러리가 생겨났다. IDAPI, DAO, RDO, JDBC, OLE DB 등이 등장했다. OLE DB는 COM 프로토콜에 기반하며 비관계형 데이터에도 접속할 수 있어 기능적으로 거의 완벽했지만 너무 어렵고 복잡해 웹 개발자나 비주얼 베이직같은 RAD 툴에서 쓰기 어려웠다.

그래서 OLE DB를 래핑한 것이 ADO(ActiveX Data Objects)이며 이를 닷넷 환경에 맞게 업그레이드한 것이 ADO.NET이며 수많은 DB 접속 라이브러리의 한 종류이다. ADO와 ADO.NET은 유사한 부분만큼이나 차이점도 많다. ADO는 테이블 수준인데 비해 ADO.NET은 테이터베이스 수준이어서 레벨이 다르다.

초기의 ADO.NET에 비해 2.0에서 많은 기능 개선과 질적 변화가 있었다. 내부적인 변화도 많지만 LINQ가 추가된 것이 가장 크다. 다행히 버전이 올라가도 라이브러리 자체는 하위 호환성을 잘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