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3.명령행 컴파일러

닷넷 개발환경인 비주얼 스튜디오는 유료 프로그램이어서 학습용으로는 너무 비싸다. 무료 버전도 있지만 설치하기 번거롭고 프로젝트를 구성해야 컴파일해 볼 수 있어 단계도 복잡하다. 이럴 때는 무료로 간편하게 쓸 수 있는 명령행 컴파일러를 사용한다.

명령행은 구식 방식이고 불편하지만 스크립트로 실행할 수 있어 자동화된 빌드가 가능하며 빌드 속도가 빨라 나름대로 활용 가치가 있다. 꼭 필요한 코드를 직접 작성해야 한다는 점에서 닷넷의 깊은 곳을 구경해 볼 수 있다. 원래는 Path 지정을 해야 사용할 수 있는데 시작 메뉴에서 Developer Command Prompt for VS 2019를 선택하면 Path를 자동으로 지정해 준다.

실습 폴더에 메모장이나 텍스트 편집기로 Program.cs 소스 파일을 만든다. 제일 처음 만들었던 FirstCon 예제의 소스와 같으며 문자열 하나를 출력한다.

Program.cs

using System;

namespace FirstCon {

     class Program {

          static void Main(string[] args) {

              Console.WriteLine("Hello DotNet");

          }

     }

}

C# 명령행 컴파일러의 이름은 csc.exe이며 인수로 소스 파일을 전달한다. 소스가 여러 개일 때는 공백으로 끊어 csc A.cs B.cs C.cs식으로 나열하며 모든 소스를 컴파일할 때는 csc *.cs와 같이 와일드 카드식을 사용한다. 에러가 없으면 컴파일 즉시 실행 파일을 생성하며 명령행에서 바로 실행할 수 있다.

C:\DotNetStudy>csc Program.cs

Microsoft (R) Visual C# 컴파일러 버전 3.0.19.17001 (1deafee3)

Copyright (C) Microsoft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C:\DotNetStudy>program

Hello DotNet

에러가 있다면 어떤 파일의 몇 번째 줄에서 무슨 에러가 발생했다는 상세한 보고서가 콘솔로 출력된다. 소스 파일만 전달하면 동일한 이름의 실행 파일이 생성된다. 위 예에서는 Program.exe가 생성된다. 출력 파일의 이름을 소스 파일과 다르게 지정할 수도 있다. csc Program.cs /out:test.exe 명령은 test.exe를 생성한다. 컴파일 방식을 지정하는 옵션은 다음과 같다.

옵션	설명
/?	도움말을 출력한다.
/out:<file>	출력 파일명을 지정한다. 생략시 첫 번째 소스 파일 이름을 따른다.
/target:exe	콘솔 실행 파일을 만든다. 이 옵션이 디폴트이다.
/target:winexe	윈도우용 실행 파일을 만든다.
/reference:<file>	file 어셈블리를 참조한다. 어셈블리가 여러 개일 때는 세미콜론으로 구분한다.
@<file>	지시 파일의 내용대로 컴파일한다. 지시 파일은 확장자가 rsp인 파일이며 명령행의 옵션을 파일로 저장한 것이다.
/bugreport:<file>	에러 메시지를 화면이 아닌 파일로 출력한다.
/debug	디버그 버전으로 컴파일한다.

닷넷 SDK에는 명령행 디버거인 cordbg.exe와 비주얼 베이직 컴파일러인 vbc.exe도 제공된다. 이론적으로는 이 툴만 사용해도 닷넷 개발을 할 수 있다. 그러나 실무 개발에는 현실적인 한계가 많다. 알아둬서 손해볼 일은 없지만 훌륭한 통합개발환경을 두고 불편한 방법을 굳이 쓸 필요는 없다. 가급적이면 실무에서 사용하는 방법을 익히는 것이 유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