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5.BCL의 구조

네임스페이스는 명칭 충돌 방지 외에 클래스를 기능별로 분류하는 역할도 한다. 닷넷의 라이브러리는 워낙 방대해 모든 클래스를 한 범위에 정의하면 명칭 검색 시간이 오래 걸린다. 그래서 클래스를 기능에 따라 분류하여 네임스페이스에 체계적으로 정리해 놓았다. 닷넷의 루트 네임스페이스인 System 안에 기능별로 서브 네임스페이스가 나누어져 있고 이 안에 클래스가 정의되어 있다. 3중, 4중으로 중첩되어 있는 경우도 많다. 닷넷 라이브러리의 주요 네임스페이스는 다음과 같으며 언어에 상관없이 동일하다.

 

네임스페이스	설명
System	타입, 메모리 관리 등 핵심 클래스들
System.Collections	배열, 연결 리스트 등의 컬렉션 클래스
System.IO	파일 입출력 및 네트웍 관련 클래스
System.Windows.Forms	윈도우 폼과 컨트롤
System.Drawing	GDI+
System.Web	웹 개발에 관련된 클래스
System.Xml	XML 관련 클래스들
System.Security	보안, 암호, 권한 관련 클래스

 

사용하고 싶은 클래스의 소속 네임스페이스에 대한 using 선언을 해야 하며 그러려면 클래스의 소속을 알아 두어야 한다. 각 클래스의 소속 네임스페이스 정보는 MSDN에 잘 정리되어 있어 언제든지 조사할 수 있다. C/C++언어에서 함수가 어떤 헤더 파일에 선언되어 있는지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와 같다.

루트 네임스페이스인 System에는 기본 타입이 정의되어 있고 입출력, 쓰레기 수집, 예외 처리 등의 기본 기능이 제공된다. 닷넷 응용 프로그램이 반드시 참조해야 하는 필수 기능이 들어 있어 대부분의 C# 소스는 항상 using System; 으로 시작된다. C 소스가 거의 항상 #include <stdio.h>로 시작하는 것과 비슷하되 #include는 물리적인 파일을 읽지만 using은 논리적인 네임스페이스를 참조하는 점이 다르다.

 

#include <stdio.h>   ....	using System;   ....
C 소스	C# 소스

 

using 선언은 꼭 필요한 것만 선언하는 것이 좋다. 닷넷 라이브러리의 모든 네임스페이스를 using 선언해 놓으면 명칭을 자유롭게 쓸 수 있지만 명칭을 검색할 범위가 넓어져 컴파일 시간이 오래 걸리고 명칭 충돌 확률이 높아진다. 그러나 using은 컴파일 단계에서만 적용될 뿐이므로 using이 많다고 해서 결과 프로그램이 느려지거나 커지는 것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