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1.비주얼 스튜디오

학습을 시작하려면 개발환경부터 설치해야 한다. 닷넷 개발은 선택의 여지없이 거의 비주얼 스튜디오를 사용한다. 인류가 만든 개발툴중에 최고라고 칭해질만큼 걸작이며 기능성, 편의성이 높고 다양한 프로젝트를 개발할 수 있다. 운영체제는 윈도우이면 아무거나 상관없다. 윈도우 7도 괜찮지만 최신 기능을 사용해 보려면 가급적 윈도우 10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개발용 시스템은 가급적 고사양이 좋지만 오피스를 무리없이 실행할 정도면 학습에 부족하지 않다. 개발툴과 도움말을 한눈에 보려면 큰 모니터가 유리하다.

비주얼 스튜디오는 원래 고가의 유료 제품이며 지금도 상당히 비싸다. 그러나 다른 언어의 개발툴이 모두 무료로 제공되다 보니 저변 확대에 불리하게 작용하여 요즘은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커뮤니티 버전을 제공한다. 닷넷 학습에는 별 부족함이 없으니 커뮤니티 버전을 설치하자. 다음 사이트를 방문한다.

 

https://visualstudio.microsoft.com/ko/

 

Visual Studio IDE는 맥용과 윈도우용이 제공된다. 다운로드 버튼을 누르면 받을 수 있는 제품 종류가 나타난다. 접속 시점에 따라 버전이 달라지는데 현재 최신 버전은 2019(16.0)이다.

프로페셔널, 엔터프라이즈는 기능이 더 많지만 일정 기간만 사용할 수 있는 평가판이며 계속 사용하려면 구입해야 한다. 학습용으로는 커뮤니티 버전도 충분히 쓸만하다. 설치 파일 자체는 1M 정도밖에 안되며 선택한 옵션에 따라 필요한 파일을 내려받아 설치한다. 지원하는 프로젝트 종류가 워낙 많아 어떤 요소를 설치할 것인지 물어 본다.

지금은 닷넷 학습중이므로 .NET 데스크톱 개발을 선택하자. 오른쪽 세부 정보에 설치할 항목이 자세히 표시되며 무난한 디폴트가 선택되어 있지만 필요에 따라 구성 요소를 더 추가할 수 있다. 그 외 C++이나 UWP, 파이썬 등의 프로젝트도 만들어 보려면 해당 옵션도 같이 선택한다. 많이 설치해도 하드 용량만 차지할 뿐이며 설치 후에 언제든지 구성을 변경할 수 있다.

아래쪽에 설치 위치가 표시되어 있는데 디폴트대로 설치하면 큰 문제없다. 구성 요소를 선택한 후 설치 버튼을 누르면 필요한 파일을 받아 설치를 진행한다. 시스템 파일을 교체해야 하는 경우는 재부팅까지 해야 설치 완료된다.

최초 실행시 로그인 ID를 물어 오는데 마이크로소프트에 등록된 계정이 있어야 한다. 무료로 제공하지만 누가 어떤 목적으로 쓰는지 파악하고 지원하기 위해서 계정을 요구한다. 계정이 없으면 회원가입한 후 로그인한다. 딱 한 번만 로그인하면 다음 실행시부터는 묻지 않는다. 최초 시작 페이지가 열리는데 간단한 도움말이나 뉴스, 최근에 연 프로젝트 등이 표시되어 있다. 별로 유용한 정보는 없으니 일단 닫자.

 

비주얼 스튜디오는 옵션이 무난해 바로 사용해도 큰 불편이 없다. 그러나 효율적인 실습을 위해 몇 가지 옵션은 조정하는 것이 좋다. 옵션 조정은 선택적인 사항이므로 꼭 그대로 따라할 필요는 없으며 개인 취향에 따라 적당히 바꾸면 된다. 도구/옵션 메뉴를 선택하여 옵션 대화상자를 연다.

 

l  텍스트 편집기/모든 언어/CodeLens 페이지에서 CodeLens 옵션을 해제한다. 코드 렌즈는 소스 편집 이력이나 작성자, 변경 사항 등에 대한 정보를 텍스트 편집기에 표시하는 기능이다. 예를 들어 메서드나 클래스 위에 이 명칭을 참조하는 곳이 몇 군데인지 보여준다.

 

코드에 있지 않은 내용이 표시되어 혼란스럽고 줄 사이가 벌어져 편집도 불편하다. 실무 프로젝트에서는 유용하고 편리한 기능이지만 실습할 때는 오히려 걸리적거리므로 끄는 것이 좋다.

l  텍스트 편집기/C#/탭 페이지의 탭 유지 옵션을 선택한다. 들여쓰기를 탭으로 할지 공백으로 할지는 순전히 개인 취향의 문제이다. 문서량이나 이동 거리상 탭이 유리하지만 편집기 설정에 따라 문서 모양이 일관되지 못한 단점이 있다.

l  텍스트 편집기/C#/ 코드 스타일/서식/줄 추가의 옵션을 조정한다. 주로 { } 블록을 어떻게 작성할 것인가를 지정하는데 여는 괄호를 가급적 윗줄에 배치하도록 했다.

코드 스타일도 취향의 문제이며 개발자별로 선호하는 스타일이 확고히 다르다. 여는 { 괄호를 새 줄에 배치할지 앞줄 끝에 배치할지에 따라 가독성이 달라지고 길이도 차이 난다.

 

class CSTest {      static void Main() {           if (...) {           } else {           }      } }

class CSTest {      static void Main()      {           if (...)           {           }           else           {           }      } }

 

개행하는 것이 시원스럽지만 수직으로 길어져 한 눈에 많은 소스를 볼 수 없고 스크롤이 잦아져 오히려 불편한 면도 있다. 이 책은 출판용 원고의 지면을 절약하고 가급적 많은 소스를 한눈에 보기 유리하도록 옵션을 조정했다.

l  디버그 메뉴의 시작 명령은 단축키 F5인데 비해 그냥 시작은 Ctrl+F5로 되어 있다. 학습중에는 디버깅보다 결과만 보는 경우가 많은데 시작 명령이 조합키여서 불편하다. 두 단축키를 바꾸거나 시작에 대해 F12등의 단축키를 추가로 지정해 두면 편리하다. 환경/키보드 페이지를 열고 "디버그하지않고시작" 명령에 대해 단축키를 등록한다.

l  환경/글꼴 및 색 페이지에서 글꼴을 적당히 조정한다. 모니터가 크다면 글꼴도 큼직하게 설정해서 시원스럽게 보는 것이 효율적이고 눈 건강에도 좋다.

 

그 외 더 조정하고 싶은 옵션이 있으면 취향에 따라 수시로 조정해 가며 사용하자. 옵션을 잘 조정해 놓으면 시간을 많이 절약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