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프로젝트

1.프로젝트 생성

이 장에서는 프로젝트를 만들고 컴파일 및 실행하는 과정을 실습한다. 개발툴을 자유자재로 부리고 원하는 예제를 척척 만들 수 있어야 실습을 순조롭게 진행할 수 있다. 컴파일러도 워드프로세서나 웹브라우저같은 응용 프로그램의 일종일 뿐이니 어렵게 생각하지 말고 차근히 사용법을 익혀 보자.

먼저 실습용 프로젝트를 저장할 폴더를 준비한다. 컴파일러가 제공하는 프로젝트 디렉토리는 경로가 너무 깊어 불편하니 C:\CStudy 같은 짧은 경로로 적당한 실습 디렉토리를 만들어 예제를 모아 두는 것이 관리하기 편하다.

1.비주얼 스튜디오를 실행하고 메뉴에서 [파일]-[새로 만들기]-[프로젝트] 항목을 선택한다.

2.새 프로젝트 대화상자가 열리며 어떤 프로젝트를 어디다 생성할 것인지 묻는다. 비주얼 스튜디오로 만들 수 있는 프로젝트의 종류가 워낙 다양해 대화상자 모양도 복잡하다. 왼쪽에서 Visual C++ 노드를 선택하면 오른쪽에 C 언어로 만들 수 있는 프로젝트 목록이 나타난다.

이 중 Windows 데스크톱 마법사를 선택한다. 프로젝트 이름은 First로 입력하고 위치는 미리 준비해 둔 C:\CStudy를 선택한다. 솔루션 이름은 프로젝트 이름을 따라 First로 결정된다.

3. 새로 만들 프로그램의 종류나 옵션을 묻는 마법사 대화상자가 나타난다. 실무 프로젝트용으로 무난한 디폴트가 선택되어 있지만 초보자에게는 무난하지 않아 옵션을 약간 조정할 필요가 있다.

응용 프로그램 종류는 디폴트로 선택되어 있는 콘솔 응용 프로그램(exe)를 유지한다. 콘솔 환경은 그래픽이 아닌 문자 환경이라 썰렁하지만 단순해서 문법 실습용으로 적합하다. 미리 컴파일된 헤더 옵션은 컴파일 속도를 높이는 기법인데 예제 수준에서는 굳이 필요 없다. 오히려 프로젝트 구조만 복잡해지니 해제하고 빈 프로젝트 옵션을 선택한다. 지금은 학습하는 중이므로 과도하게 친절한 서비스는 받지 말고 모든 것을 직접 해 보는 것이 좋다.

4. 프로젝트가 생성되고 솔루션 탐색기에는 아무 것도 없는 빈 프로젝트가 열린다. 최소한 소스 파일 하나는 있어야 코드를 작성할 수 있으므로 소스를 추가한다. 솔루션 탐색기의 소스 파일 노드에서 마우스 오른쪽 버튼을 누르고 [추가]-[새 항목] 메뉴를 선택한다.

C++ 파일을 선택하고 파일명은 First.c로 입력한다. 비주얼 스튜디오는 C++ 컴파일러이지만 C 문법으로 컴파일하려면 확장자를 반드시 .c로 지정해야 한다. 물론 처음부터 C++ 문법을 사용하려면 확장자를 .cpp로 지정해도 상관없다.

5. 빈 편집기에 다음 소스를 입력한다. 아직 내용은 잘 모르겠지만 컴퓨터에게 뭔가 작업을 지시하는 명령문이다.

#include <stdio.h>

int main()

{

printf("First\n");

return 0;

}

6. 이 상태로도 실행할 수 있지만 원활한 실습을 위해 프로젝트 옵션을 약간 조정할 필요가 있다. [프로젝트]-[속성] 메뉴를 선택하고 C/C++노드의 일반 페이지에서 SDL 검사 옵션을 아니요로 변경한다.

SDL은 안전한 코드 작성을 위해 구형 C 문법을 금지하는 기능이다. 비주얼 C++이 실무용 컴파일러이다 보니 최신 기능 사용을 유도하기 위해 SDL 옵션이 디폴트로 선택되어 있다. 하지만 C 언어 문법 학습에는 방해가 되므로 당분간은 이 기능을 끄고 사용해야 한다.

7. [빌드]-[솔루션 빌드] 메뉴를 선택(또는 F7)해 컴파일 및 링크하면 출력창에 컴파일 결과 보고서가 나타난다. 성공이라고 나오면 별다른 문제없이 잘 컴파일되었다는 뜻이다.

8. 잘 동작하는지 실행해 보자. [디버그]-[디버그하지 않고 시작] 메뉴를 선택한다. 매번 메뉴를 선택하는 것은 번거로워 보통 단축키 Ctrl + F5를 눌러 실행한다. 명령행이 열리고 화면에 First라는 문자열이 출력된다.

"계속하려면 아무 키나 누르십시오 . . ." 라는 메시지는 프로그램이 출력한 것이 아니라 명령행이 실행을 마쳤다는 뜻으로 출력하는 것이다. 아무 키나 누르면 명령행이 닫히고 개발툴로 돌아온다. 첫 번째 프로젝트 만들기 실습이 완료되었다.

2.에러 처리

대개의 경우 별 문제없이 첫 번째 실습을 잘 수행했겠지만 뜻대로 되지 않는 경우도 많다. 사람은 기계가 아니어서 당연히 실수할 수 있고 게다가 처음이니 헷갈릴 수밖에 없다. 사람이 실수해도 컴파일러는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출력창에 에러와 경고를 보여주며 안내 메시지로 상세한 내용을 알려 준다.

■ 에러(Error) : 문법상 잘못된 구문이어서 기계어로 번역할 수 없다. 에러가 하나라도 있으면 컴파일을 완료할 수 없으므로 반드시 수정해야 한다.

■ 경고(Warning) : 문법은 맞지만 뭔가 의심스럽거나 의도가 분명치 않을 때 다시 한 번 더 살펴보라는 조언이다. 컴파일러의 지적이 타당하면 수정하고 그렇지 않으면 무시해도 상관없다.

에러나 경고가 발생하는 가장 흔한 경우는 글자를 잘못 입력한 오자와 탈자이다. 의도적으로 오타를 내 놓고 다시 컴파일해 보자.

printf("First\n";

5행의 끝에 있는 닫는 괄호를 지우고 F7을 눌러 컴파일하면 출력창에 다음 에러 메시지가 나타나며 컴파일은 중지된다.

[ 그림 : 에러 메시지 출력창 : 닫는 괄호 누락]

First.c 파일의 5번째 줄에서 닫는 괄호 ) 가 누락되었다는 것을 친절히 알려준다. 출력창의 메시지를 더블클릭하면 에러가 발생한 줄로 즉시 이동한다. 닫는 괄호를 입력하고 다시 컴파일하면 정상적으로 잘 컴파일된다. 다음은 printf 호출문의 f를 삭제해 보자.

print("First\n");

printf라는 출력문을 print로 잘못 쓴 상황을 가정한 것이다. 철자가 틀렸으니 컴파일에 실패하며 에러 메시지가 나타난다.

[그림 : 에러 메시지 출력창 : 철자 오류 ]

에러 메시지가 좀 어려운데 print라는 명칭을 외부 라이브러리에서 찾을 수 없다는 뜻이다. 컴파일러는 외부 어딘가에 있는 함수겠거니 생각하고 컴파일했지만 링커가 이 함수의 실체를 찾지 못한다. 이름이 잘못되어 발생한 에러이므로 printf로 고친 후 다시 컴파일해야 한다.

이보다 더 복잡한 에러도 수정하는 방법은 비슷하다. 컴파일에 실패했으면 출력창의 메시지를 잘 읽어보고 컴파일러의 조언에 따라 소스를 수정한다. 문법을 계속 배우다 보면 늘 하던 실수를 반복하게 되어 에러 메시지만 봐도 어디가 잘못되었는지 바로 알 수 있다.

3.First 예제 분석

아직 문법을 배우지 않은 상태여서 First.c 소스의 모든 내용을 이해하기는 어렵겠지만 간단한 영어라 의미를 대충 눈치챌 수 있을 것이다. 여기서는 분석을 한다기보다 구경해 본다는 기분으로 한줄 한줄 살펴보자.

u stdio.h라는 헤더 파일을 포함시키라는 명령이며 앞으로 호출할 함수를 선언하는 역할을 한다. stdio는 표준 입출력(Standard Input Output)의 약자이며 이 파일에 기본적인 입력, 출력 함수의 선언문이 작성되어 있다. 문자열을 출력하는 printf 함수가 어떤 동작을 하는지 컴파일러에게 미리 알려준다. "안녕하세요"라는 말로 시작하는 편지처럼 맨 앞에 이 문장을 씀으로써 컴파일러를 준비시킨다. C 소스는 거의 예외 없이 #include <stdio.h>로 시작하며 이 문장에 의해 printf 함수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이 문장이 없으면 컴파일러는 "printf가 뭔데?"라는 에러 메시지를 출력한다.

v main이라는 이름의 함수를 정의한다. main은 C 프로그램의 시작점이며 이 함수에서 실행을 시작한다. 함수에 대해서는 다음에 상세히 배우겠지만 일단 "일련의 코드 집합"이라고 알아두자. int는 실행 후 정수값을 리턴한다는 뜻이며 () 괄호는 main이 함수임을 알려주고 인수가 없음을 분명히 한다. 함수의 본체는 { } 안에 기술하며 main 함수 안에는 다른 코드가 작성되어 있다.

w 문자열을 화면으로 출력하는 함수이다. 괄호 안에 출력할 문자열을 큰 따옴표로 감싸 지정한다. 문자열 끝의 \n은 출력 후 새 줄로 개행하라는 특수한 표시이다. 이 문장은 화면에 First 문자열을 출력하고 다음 줄로 개행한다. C의 모든 명령은 세미콜론으로 끝나도록 되어 있어 printf문 끝에 세미콜론을 붙였다.

x main 함수가 실행을 마치고 종료한다는 뜻이다. main은 운영체제에 의해 호출되며 모든 코드를 다 실행한 후 운영체제로 복귀한다. return 다음에는 반환할 값을 적는데 0은 이상 없이 실행을 마쳤다는 뜻이다. 표준에 main이 정수를 리턴하도록 되어 있어 마지막에 return 0;문이 있어야 원칙이지만 main 함수에 대해서는 특별한 예외를 인정하여 이 문장을 빼도 에러로 처리하지 않는다. 앞으로의 예제에서는 간결성을 위해 return 문을 생략하기로 한다.

헤더 파일 포함문이나 main 함수, { } 블록과 빈줄 등은 모두 형식적으로 필요한 구문일 뿐이며 실질적인 명령문은 문자열을 출력하는 printf 하나밖에 없다. 그래서 문자열 하나만 덜렁 출력하고 종료해 버린다. 물론 main 안에 다른 명령을 작성하면 훨씬 더 복잡한 일을 수행할 수 있다.

예제의 전체적인 구조와 각 줄의 의미를 이해했으니 이제 예제를 뜯어 고쳐 보자. main 함수 안에 얼마든지 많은 코드를 작성해 넣을 수 있다. 첫 예제는 딱 한 줄만 출력했는데 printf문을 계속 나열하면 여러 줄이 출력된다. 다음과 같이 예제를 수정해 보자.

#include <stdio.h>

int main()

{

printf("First\n");

printf("Second\n");

printf("Third\n");

}

printf 출력문 아래쪽에 또 다른 printf 출력문을 작성하고 따옴표안에 출력하고 싶은 문자열을 적는다. 각 줄이 개행되어 세 문자열이 한줄에 하나씩 출력된다.

return 0; 문장은 딱히 필요치 않아 없애 버렸다. 문자열안에 한글도 넣을 수 있다. 따옴표 안에는 임의의 문자를 넣을 수 있으므로 한자나 일본어도 출력할 수 있다.

#include <stdio.h>

int main()

{

printf("안녕하세요.\n");

printf("즐거운 프로그래밍\n");

}

명령행에 한글이 잘 출력된다. 잠시 후 변수에 대해 배우면 변수값도 조립해서 출력해 볼 것이다.

아직까지는 배운 것이 printf 밖에 없어 문자열을 출력해 보는 게 고작이지만 조금만 더 배우면 사용자에게 값을 입력받아 계산하거나 조건문으로 판단할 수 있으며 비슷한 명령을 여러 번 반복하는 것도 가능하다. 흥미진진하지 않은가?

4.코드블락스 프로젝트

똑같은 First 예제를 공개 컴파일러인 코드블락스로 만들어 보자. 컴파일러가 달라도 프로젝트를 만드는 절차는 거의 비슷하며 똑같은 C 언어를 사용하므로 소스는 완전히 똑같다.

1. 코드블락스를 실행하고 [File]-[New]-[Project] 메뉴를 선택한다.

2. 생성할 프로젝트의 종류는 Console application을 선택한다. [Go] 버튼을 누르면 어떤 언어를 사용할 것인지 묻는데 C 언어를 선택하자. 두 언어는 거의 비슷해 초보자 입장에서는 별반 차이가 없다. [Next] 버튼을 누르면 프로젝트의 이름과 위치를 묻는다. 프로젝트 이름은 FirstCB로 선택하고 위치는 C:\CStudy 디렉토리를 선택한다. Next 버튼을 누르면 사용할 컴파일러와 프로젝트 구성을 묻는데 디폴트가 무난하므로 Finish 버튼을 누르면 프로젝트를 생성하거 main.c 소스 파일을 만들어 준다.

3. 생성된 main.c 소스 파일에 기본 코드가 이미 작성되어 있다.

#include <stdio.h>

#include <stdlib.h>

int main()

{

printf("Hello world!\n");

return 0;

}

4. 비주얼 C++로 만든 예제와 출력할 문자열만 다를 뿐 내용은 거의 비슷하다. 마법사가 만든 소스 그 자체로도 컴파일 및 실행 가능하다. 컴파일은 Ctrl + F9이고, 실행은 Ctrl + F10이다. 저장, 빌드, 실행을 한꺼번에 하려면 F9를 누른다.

에러가 발생하면 아래쪽의 로그창에 메시지가 나타나는데 메시지 내용대로 수정한 후 다시 컴파일하면 된다. 비주얼 스튜디오와 사용 방법이 크게 다르지 않으므로 여기서는 간단하게 소개만 하고 이후의 실습은 비주얼 스튜디오를 기준으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