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0월 안드로이드 SDK 5.0 롤리팝이 발표되었습니다. 구글의 메이저 업그레이드 첫 버전은 버그도 많고 쓸만하지 못하다는 평가가 일반적인데 이번에도 완성도가 떨어져 아직까지는 실무에 적용하기 시기 상조인 듯 합니다. SDK만 발표되었지 개발툴은 아직도 이전 버전으로 배포되고 있으며 업그레이드나 통합성에 여러 가지 문제가 있습니다. 차후 5.01 정도가 발표되어야 다소 안정화될 것 같습니다. 여기서는 5.0 개발 환경 설치와 기존의 예제를 5.0 환경에서 컴파일하는 방법에 대해 간략하게 안내 드리겠습니다.
안드로이드는 기존 개발 환경에서 SDK나 ADT 툴을 업그레이드 가능하도록 되어 있어 사용하던 환경을 그대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SDK Manager를 실행한 후 새로 추가된 SDK와 ADT를 순서대로 설치하면 된다. 그러나 이것도 업그레이드를 꾸준히 해 왔을 때만 원활하게 수행되며 한동안 업그레이드를 하지 않았다면 종속성 문제로 인하여 제대로 업그레이드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여기서는 기존 개발 환경을 업그레이드하지 않고 5.0 개발 환경을 아예 다시 설치하는 것을 기준으로 하여 설명한다. 새로 학습하는 분은 5.0 환경에서 시작하는 것이 유리하다. JDK는 미리 설치되어 있어야 하며 나머지는 ADT 번들 이클립스를 설치한 후 업그레이드하는 방식이다. 개발자 홈페이지에 들러 Eclipse ADT를 먼저 다운로드받는다.
5.0 롤리팝이 발표되었으면 당연히 이 SDK를 포함한 개발툴이 배포되어야 하나 ADT 번들은 10월말 현재 여전히 2014년 7월 2일 버전이 최신이며 SDK는 4.4가 포함되어 있는데 일단 설치한 후 5.0으로 업그레이드해야 한다. 조만간 5.0이 번들된 통합 개발툴이 발표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그렇다면 업그레이드는 굳이 하지 않아도 상관없다. 32비트와 64비트중에 원하는 버전을 선택한다.
adt-bundle-windows-x86_64-20140702.zip(353M)
안드로이드 스튜디오는 아직도 베타 상태이므로 권장툴을 설치하는 것이 좋다. 적당한 폴더에 압축을 푼다. 이클립스는 Juno 버전이 포함되어 있고 ADT는 23.0.2 버전이다. 압축을 푼 후 SDK Manager를 열어 보면 다음과 같이 되어 있다.
5.0 롤리팝이 새로 발표되었으므로 16개의 패키지를 설치한다. 네트워크 사정에 따라 다소 시간이 걸릴 수도 있고 실패할 수도 있는데 한가한 시간에 재시도 해 보면 된다. 업그레이드가 완료되면 다음 메시지가 나타난다.
SDK 매니저도 업데이트되었으므로 다시 열어라는 뜻이다. 다시 조사해 보면 시점에 따라 새로운 항목을 설치할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는데 더 설치할 게 없을 때까지 설치를 계속해야 한다. 현재 시점에서는 한번에 모든 업데이트가 완료되었다. 여러분이 실제 이 강좌를 읽을 때는 ADT 번들이 업그레이드 되었을 수도 있고 새로운 리비전이 발표되었을 수도 있으므로 약간씩 다른 부분이 있을 수도 있다.
다음은 롤리팝 버전의 AVD를 생성한다. Window/Android Viertual Device Manager 항목을 선택하고 AVD 목록창에서 Create 버튼을 눌러 새로운 가상 기계를 만든다. 옵션은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되 맵 관련 예제를 실행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Google APIs 항목을 선택해야 한다. 개발 장비이므로 해상도는 너무 크지 않게 선택하는 것이 좋다.
AVD 생성후 목록창은 다음과 같아진다. 물론 추가로 필요한 AVD를 얼마든지 더 만들어도 상관없다.
avd21이 잘 실행되는지 Start 버튼을 눌러 기동시켜 본다. 처음 실행하는 것이므로 상당한 시간이 걸리는데 기다리면 가상 머신이 나타날 것이다.
다음은 이클립스 설치 후 안드로이드 프로그래밍 정복의 예제를 설치해 보자. 홈페이지 안내에 따라 예제 압축파일을 다운로드 받아 적당한 폴더에 압축을 풀어둔다. 그리고 File/Import 메뉴를 선택하여 예제 임포트창을 호출하고 General/Existing Projects into Workspace 항목을 선택한다.
압축을 풀어둔 폴더를 선택하고 아래쪽의 Copy projects into workspace 체크 박스를 선택한 후 Finish 버튼을 누른다.
프로젝트는 무난히 잘 열리지만 SDK가 업그레이드되고 정책이 바뀜으로 인해 몇 가지 사소한 문제가 있다. 레벨 16의 SDK가 제대로 설치되어 있다면 이대로도 컴파일할 수 있지만 새로운 SDK에 맞게 프로젝트를 5.0으로 업그레이드해 보자. 먼저 프로젝트 속성창을 열어 타겟을 5.0으로 변경한다.
매니페스트의 버전도 16에서 21로 수정한다.
<uses-sdk
android:minSdkVersion="21"
android:targetSdkVersion="21" />
새 SDK와 정책에 맞게 프로젝트를 약간 수정해야 한다. 몇 가지 에러가 발생하는데 에러 메시지를 잘 읽어 보고 수정해 주면 된다.
1. 매니페스트의 debuggable 속성이 에러 처리되는데 새 SDK는 디버그 버전 여부를 소스에 기록하는 것을 금지한다. 따라서 이 구문을 삭제해야 한다.
<application
android:icon="@drawable/andexam"
android:label="안드로이드 프로그래밍 정복"
android:theme="@style/android:Theme.Holo"
android:debuggable="true"
android:name=".c18_process.AndExam_Application"
android:hardwareAccelerated="false"
>
2.다음은 OpenGLTest.java 파일에서 에러가 발생하는데 EGLConfig 클래스의 소속이 애매해져서 그렇다. 소스 파일을 열어 둔 채로 Ctrl+Shift+O를 눌러 정확한 임포트 구문을 작성한다. 아래쪽 항목을 선택하면 된다.
CameraTest.java와 SHCamara.java에도 Size 클래스의 소속이 애매한 문제가 있는데 마찬가지로 Ctrl+Shift+O를 눌러 위쪽의 Size 클래스에 대한 임포트 구문을 작성한다.
여기까지 수정하면 모든 에러가 해소되며 프로젝트는 무난히 컴파일된다. 새 에뮬레이터에 실행해 보자.
모든 예제가 정상 동작하며 소스를 수정하여 컴파일해 볼 수도 있다. 안드로이드 SDK는 하위 호환성을 잘 지키는 편이지만 정책상의 변화는 언제나 발생할 수 있고 라이브러리가 계속 확장되고 있는 중이어서 애매함이 발생할 수 있는데 이런 문제만 해결하면 기존의 예제도 무리없이 컴파일해 볼 수 있다. 물론 5.0 실장비에도 올려서 테스트해 볼 수 있을 것이다.